아래층 민원에 가봤더니...비둘기 떼 점령한 아파트 '경악'

아래층 민원에 가봤더니...비둘기 떼 점령한 아파트 '경악'

2025.01.08. 오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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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체가 비둘기 떼로 점령당한 아파트를 청소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생존은 '단언컨대 대한민국 역대급 청소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됐다.

이 영상에 나온 집은 과거 한 회사의 숙소로 사용됐던 곳으로 살고 있던 직원이 2년 전 퇴사를 하면서 빈공간이 됐고, 그 사이 깨진 유리창을 통해 모여든 비둘기떼가 점령했다.

청소팀은 아래층에서 "벌레가 많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해당 집이 발견됐고, 청소 의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온 집안이 흙과 깃털, 배설물 등 비둘기 부산물로 뒤덮여 있었다. 수십마리 비둘기가 날개를 퍼덕여 사방에 깃털과 먼지가 흩날렸으며, 집안 곳곳에서 비둘기 사체와 알이 발견되기도 했다.

작업자들은 방역복을 입고 비둘기부터 모두 내쫓은 뒤 청소를 시작했다. 삽으로 비둘기 배설물과 깃털 등을 퍼내 포대에 옮겨 담았고, 천장에 붙어있던 거미줄도 청소했다.

청소팀은 포대 40자루나 나온 비둘기 배설물을 폐기물 기사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집은 변기, 벽지, 세면대, 장판 등을 모조리 철거한 뒤 리모델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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