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0% 지지율, 질문 편향되지 않았다" 여론조사 전문가 분석한 진짜 문제는

"尹 40% 지지율, 질문 편향되지 않았다" 여론조사 전문가 분석한 진짜 문제는

2025.01.08. 오후 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8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前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비상 계엄 이후에 탄핵 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현재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나온 조사 결과여서요 관련해서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코프라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입니다.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 응답률 4.7%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 여론조사 내용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김헌태 박사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前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이하 김헌태) : 예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이 조사에 대해서 좀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더라고요. 박사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前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이하 김헌태) : 일단 뭐 지지도 자체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지금 정국이 뭐 계엄이라든지 탄핵 이런 매우 예민하고 중대한 시점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그 대통령 지지도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수치에 대해서 꽤 민감한 시기다 그래서 일단 논란이 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또 이게 한 가지가 어쨌든 전반적인 여론 흐름을 보면 계엄에 대해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분위기인데 또 이러한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간다라는 수치 자체가 사람들한테 상당히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논란이 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그러니까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러는 건지 쟁점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먼저 질문이 편향됐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문항에 잘못된 부분이 있나요?

◇ 김헌태 : 제가 그 쭉 설문지를 검토해 봤고요. 대통령 지지도 문항 자체 그러니까 문장 구성이나 질문 방식 자체 또는 보기가 크게 편향된 것은 아닙니다. 그게 유도를 하고 있거나 이러지는 않는데 이런 다음 문항 대통령 지지도 일단은 대통령 지지도를 묻는 문항 자체는 문항상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이 다음 문항 그걸 다른 전문가들도 많이 지적을 하고 있죠. 그 다음 문항이 윤 대통령 체포 영장에 대한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질문이거든요.

◆ 박귀빈 : 그러니까 질문 자체에 좀 부정적인 정보를 언급을 했네요?

◇ 김헌태 : 그렇죠 왜냐하면 불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직 대통령을 강제 연행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게 되면 이 말썽이 있는 거 알면서도 어떻게 현직을 데려가려고 하느냐 너무한 거 아니야라는 사실 뉘앙스가 전달될 수도 있죠. 어떤 응답자들한테는 이런 부분을 만일 문항을 바꿔보면 금방 이해가 가실 거예요. 만일 문항을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 요구를 세 번을 거부해서 공수처가 강제 연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아니 그랬지 그러니까 당연히 연행해야 되지 하고 응답이 높아지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논란이 있다라고 미리 알려주는 방식이 그렇게 좋은 설문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그 응답자의 결과치를 보시면 이 문항이 좀 영향이 미쳤다 이런 판단도 가능하십니까?

◇ 김헌태 :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금 논란이 되듯이 약간 편향성이 있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강제 연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응답이 57%에 달해요.

◆ 박귀빈 : 그 문항에서의 답변이 그렇게 나왔다는 거죠?

◇ 김헌태 : 그렇습니다. 그래서 또는 강제 연행이 바람직하지 않다 40% 이렇게 나왔는데 사실 이러한 그 설문을 통해서 또는 결과를 통해서 지금 여론의 흐름을 정확히 진단한다라면 윤 대통령이 사법기관의 조사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다 오히려 이거를 사실 보여주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러네요. 그러면 그 문항에 어떤 긍정적인 의미의 정보를 담아도 마찬가지로 그거는 그렇게 좋은 문항이라 할 수 없겠군요?

◇ 김헌태 : 그렇죠 사실 문항을 만들 때 이번 문화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도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나 지지하십니까? 이렇게 묻고 말았거든요. 사실 이것도 얼마나 지지하십니까 보다는 지지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또 지지하십니까? 지지하지 않으십니까? 이렇게 중립성을 상당히 기계적으로 유지를 해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논란에도 불구하고라든지 설명을 붙이는 거는 또 강제 연행을 거부했음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상 특정 응답에 대한 편향성을 만들 가능성이 높죠.

◆ 박귀빈 : 첫 번째 질문은 지금 말씀하셨듯이 다른 조사 기관들과 다르게 단도직입적으로 지지하느냐 이렇게 한 방향의 질문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문제를 지적을 하셨어요.

◇ 김헌태 : 그렇습니다. 이 부분이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에 대해서 지지도를 묻는 게 타당하느냐라는 토론이 좀 필요해요. 그래서 일단 그게 그것도 좀 문제고 지지도 문항을 보면 대통령 국정 운영을 묻지도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윤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라고 묻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도 약간의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그러면 이게 대통령을 개인 지지도를 정치적 지지도를 묻는 건지 국정운영 지지도를 묻는 건지 이런 부분들이 사실 모호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조금 토론이 필요한 부분 아니냐라는 생각은 합니다.

◆ 박귀빈 : 그렇죠 통상의 조사 방식과 다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 김헌태 : 그렇죠 당장 이 코프라 같은 조사 기간에 작년 추석 여론조사를 한번 봤어요. 대통령 지지도를 어떻게 물었는지 그랬더니 거기서는 정상적으로 선생님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 이렇게 묻고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느냐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게 일반적인 또는 평상의 방식은 아니죠. 일단은 현재 직무가 정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긴 하겠지만 그래서 이런 부분과 관련된 논란은 어쩔 수가 없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보통 이런 설문의 문항을 만드는 곳의 주체는 주로 어디라고 봐야 될까요?

◇ 김헌태 : 그거는 뭐 사실 정답은 협의해서입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여론조사 회사, 여론조사 기관의 담당자가 좀 더 많은 의견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언론사 특정 미디어가 더 많은 주장과 의견을 관철시키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그거는 상황에 따라 다른데 뭐 그런 부분에서 보면 이번 조사가 과연 누구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됐는지는 조금 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앞서 말씀 중에 현재 주요 언론 조사 기관에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조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고 보니 뭐 갤럽이라든가 리얼미터 같은 곳들도 보통 뭐 정기적으로 조사를 해 왔지 않습니까? 지금 안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직무를 안 하기 때문인가요?

◇ 김헌태 : 그렇죠 어쨌든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안 하고 있는데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거에 의미가 사실 모호해요. 그런 의미가 그래서 아마 다른 조사 기관들은 최근에 대통령 지지도를 묻지 않았는데 사실 오늘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오늘 선관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여러 조사 회사들이 대통령 지지도를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어제 정도 아마 질문을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아마 이 조사 결과가 나오면 실제로 일각에서 얘기하는 대통령 지지도가 보수층 결집으로 인해서 올라가고 있다 또는 이거는 정말 터무니없이 조사 결과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거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묻는 조사를 진행을 했습니까? 최근에 다른 기관에서?

◇ 김헌태 : 예 보니까 오늘 아침 선관위 홈페이지에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죠 홈페이지에 가 보니까 몇 개 조사 회사들이 이번 일이 문제가 되니까 이걸 갖다가 검증하기 위해서 조사를 해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그 조사 결과 자체가 발표되지 않았고요.

◆ 박귀빈 : 예전에 박사님께서 인터뷰하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워낙 여론조사 회사가 많이 있기 때문에 좀 그 회사의 어떤 명성 그 회사의 브랜드 이런 걸 보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이번에 지금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이 조사를 한 기관 코프라 한국 여론 평판 연구소라는 곳은 어떤 곳인가요?

◇ 김헌태 : 글쎄요 일단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그렇게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를 보니까 작년 9월 이후에 언론사랑 한 것은 처음이에요. 무려 제가 보기에는 거의 한 3,4개월을 전혀 공표용 여론조사를 안 했다. 그래서 그렇게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인지도나 신뢰도가 많이 축적된 것은 아닌 걸로 보이고요. 두 번째는 이번 조사 방식은 ARS 그리고 RDD라고 하는 일종의 번호를 조합해서 그 다이얼링을 하는 방식이에요. 지난번 그 인터뷰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보통 이 조사 방식에 따라서 고급형이 있고 보급형이 있다고 제가 비유를 들어서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ARS 방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보급형에 해당이 돼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통신사 이동통신사 명부를 통해서 하는 여론조사보다는 신뢰도가 약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번 조사도 그렇게 신뢰도를 저희도 뭐 아주 높게 보기는 어렵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ARS 조사 같은 경우는 실제로 민심을 반영하는 데 조금 무리가 있는 방식인가요?

◇ 김헌태 : 그렇게 단언하기는 어려운데 데이터를 얼마나 믿을지에 대한 어떤 기준점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응답률 부분도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꽤 낮아요. ARS 여론조 반면에 이동통신사의 명부를 통해서 무작위로 돌리고 그거를 갖다가 면접원이 묻는 방식의 경우에는 당연히 그 품질도 높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고 봐요. 그래서 여론조사 제가 항상 주장하는 것은 여론조사를 공표할 때 이게 ARS 경우에는 여론조사라는 명칭보다는 ARS 여론조사 또는 ARS 조사라는 명칭을 앞에 붙이는 게 낫다고는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한국 사회 여론 연구소장 역임하셨던 대한민국 여론조사 전문가 중에 전문가십니다. 김헌태 박사님과 인터뷰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이 응답률입니다. 이거 뭐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중간에 끊어버렸을 것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던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헌태 : 글쎄요 저도 그런 지적이 나오는데 그게 전혀 근거가 있다 없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응답률 자체를 비교해 보면 몇몇 분들이 응답률이 4% 너무 낮은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ARS 여론조사는 대부분의 응답률이 3,4%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아까 말씀드린 이동통신사 명부를 통한 무작위 표집에 비해서는 항상 응답률이 낮습니다. 그래서 이번 코프라 조사가 응답률이 특별히 낮은 건 아닙니다.

◆ 박귀빈 : 예 4.7%입니다.

◇ 김헌태 : 예 그래서 오히려 비슷한 조사 ARS 여론조사를 쓰는 다른 회사들 보면 3%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가 낮은 것 같지는 않고요. 또 이게 그렇다라면 이게 민주당 지지자들 또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끊었다 라면 이게 응답률이 더 낮아져야 되는데 꼭 그렇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다만 이런 걸 명확히 저희가 보려면 실제로 응답률 또는 응답 거절률에 관한 예를 들어서 연령별 지역별 데이터를 조사 회사들은 뽑아줄 수 있을까 원래 있어요. 사실 그러니까 그러면 연령별로 상대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층이 더 많이 그 응답률이 나타났다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저희가 검증해 볼 수 있거든요. 전문가들끼리 그런데 지금 나와 있는 데이터가 응답률이 특별히 다른 ARS에 비해서 낮지 않기 때문에 이거를 지금 단언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 박귀빈 : 네 민주당 지지층은 중도에 끊게 만드는 질문이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어서 그걸 여쭤봤던 건데 민주당은요 편파적인 여론조사라고 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또 고발할 거라고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 김헌태 : 좀 명확한 자료가 있다라면 뭐 당연히 고발을 하거나 범죄 혐의가 있거나 그러면 해야 될 텐데 사실 일단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 이게 진짜 범죄에 해당되는 정도의 어 문제가 있다라고 단언하기는 쉽지가 않은 상황이고 또 한 가지는 아마 오늘 내일 아마 일부 언론사에서 대통령 지지도를 어쨌든 물었기 때문에 그 지지도를 보면서 과연 그 현재 여당이 주장하는 대로 최근에 대통령 지지도가 약간 보수 결집으로 상승하는 국면이었다. 또 야당 지지도가 내려가는 상황이었다. 이런 흐름과 맞닿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 문제가 있는지가 다른 조사 회사들하고 너무 다른 결과로 문제가 있는지가 조금 더 명확히 보일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기관이죠.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코프라에서는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 이런 편파적 여론 조사 이 부분에 대해서 아니었다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요 보수층 집단이 과대 표집될 수 있다 또 이런 지적도 나오던데요.

◇ 김헌태 : 문항들이 상대적으로 굳이 따지면 야당의 입장을 반영하는 또는 야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은 별로 없고 사실 오히려 여당 쪽의 조금 주장을 반영하는 질문들이 좀 더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질문을 들으면서 민주당 지지층들이 계속 끊었고 그 다음에 보수 응답자들이 여론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응답률이 과대 표집됐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실 근거는 현재로서는 없어요. 그거를 누가 이러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렇다라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 박귀빈 : 네 이번에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사실 대통령 지지율만 나온 건 아니고요. 차기 대통령 적합도라든가 뭐 정당 지지율도 나왔거든요. 뭐 그런 다른 여론조사 결과들에서도 좀 유심히 봐야 되는 지점이 있었던가요?

◇ 김헌태 : 그 부분이 저도 살펴보면서 약간 의아한 부분이 있었는데 아마 이런 부분은 조사 기관으로서도 좀 적극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같은 날 다른 언론사도 여론조사를 했어요. 다른 언론을 위한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 같은 날 한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도는 비슷했는데 이 정당 지지도를 보면 코프라 이 회사에서 한 정당 지지도가 다른 언론 매체하고 한 데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 여당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났어요. 사실 이런 현재 상황에서 국민의힘 여당 지지도가 야당 지지도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는 사실 현재 없어요. 다른 어떤 조사 회사에서도 그래서 그리고 동일한 회사에서 같은 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당 지지도가 정반대로 나타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이게 이 조사 회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신뢰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에 상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수 있는 지점이거든요.

◇ 김헌태 :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기관 자체도 좀 해명이나 설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보통의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어떤 추세라든가 추이는 비슷하게 나오는군요. 보통은?

◇ 김헌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게 아마 여론조사를 조작하기 가장 큰 조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조사 회사들도 조사를 같이 하거든요. 그래서 자기들만 이상한 결과가 나오면 상당히 문제가 돼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아마 제가 보기엔 조사 회사의 공신력을 유지하는 데 제일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 박귀빈 : 참 여론조사라는 게 이게 발표될 때마다 이걸 어떻게 읽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이 여론조사 결과를 우리가 오해하거나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게 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것만큼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만큼은 알고 여론조사를 봐라 좀 짚어주신다면?

◇ 김헌태 : 일단 첫 번째는 설문지는 일단 비교해 봐야 됩니다. 사실 이번 논란이 된 다음에 사람들이 설문지 또는 설문지 구성을 이렇게 보고 이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설문지 문항을 봐서 이 조사 회사는 이렇게 물었고 저 조사 회사는 저렇게 물었으니 이렇게 결과가 나온 거를 어떻게 봐야 되는지를 알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설문지를 보는 게 하나가 중요하고 또 하나는 그 수치 자체를 가지고 시비하기 전에 이게 조사 설계 그러니까 같은 조사 회사의 그 이전 조사 또는 다른 조사 회사와 비교를 해보면서 흐름 그러니까 지난번에 어떻게 나왔는지 이게 올라가는 추세인지 내려가는 추세인지 이 추세를 보고 판단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할 때는 항상 이게 아까 얘기했던 이게 ARS 조사냐 아니면 이동통신사 명부 방식이냐 면접원 방식이냐 해서 같은 조사 설계끼리 비교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전문가 김헌태 박사였습니다. 박사님 고맙습니다.

◇ 김헌태 :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