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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한 정황들도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 남용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사를 통해 이들이 계엄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속속 확인됐습니다.
먼저 두 사람은 계엄 당일 저녁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계엄 이후 국회를 잘 통제해달란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두 청장은 협의를 거쳐 기동대 등 경찰 1,740여 명을 투입해 국회를 두 차례 봉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청장은 '국회의원들 출입을 막는 건 헌법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현장의 문의까지 보고받았지만,
'포고령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다 체포된다'며, 지시대로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조 청장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의 위치 확인과 체포를 위한 지원을 요청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에게서도 관련 요청을 보고받았는데, 검찰은 조 청장 등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여 사령관에게서 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계획을 들은 뒤,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통제를 지시했고,
이 지시를 하달받은 경기 과천경찰서장은 K-1 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 115명을 보내 선관위 청사를 봉쇄·점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조지호, 김봉식 청장 관련 밝혀야 할 의혹이 남아있다며,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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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한 정황들도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 남용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사를 통해 이들이 계엄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속속 확인됐습니다.
먼저 두 사람은 계엄 당일 저녁 삼청동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계엄 이후 국회를 잘 통제해달란 지시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두 청장은 협의를 거쳐 기동대 등 경찰 1,740여 명을 투입해 국회를 두 차례 봉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 청장은 '국회의원들 출입을 막는 건 헌법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현장의 문의까지 보고받았지만,
'포고령을 따르지 않으면 우리가 다 체포된다'며, 지시대로 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조 청장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0여 명의 위치 확인과 체포를 위한 지원을 요청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에게서도 관련 요청을 보고받았는데, 검찰은 조 청장 등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여 사령관에게서 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계획을 들은 뒤,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통제를 지시했고,
이 지시를 하달받은 경기 과천경찰서장은 K-1 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 115명을 보내 선관위 청사를 봉쇄·점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조지호, 김봉식 청장 관련 밝혀야 할 의혹이 남아있다며,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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