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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9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데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혈압이 올라갈 수 있어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철에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걸까요? 겨울철 혈압 관리,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도원임 연구관 전화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하 도원임)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추우면 아무래도 몸이 움츠러들잖아요. 우리 혈관도 겨울에는 움츠러지는 거죠?
◇ 도원임 : 네, 혈관도 추운 날씨에는 움츠러집니다. 혈액을 온몸에 퍼져있는 혈관으로 뿜어내고 있는 심장을 기준으로, 심장이 압축할 때 혈압이 수축기혈압이고, 확장할 때의 혈압이 이완기 혈압입니다. 질병으로 정의하고 고혈압은 현재 수축기혈압 140 mmHg,밀리미터 수은주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을 말하는데요.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약 1.3밀리미터 수은주 정도 올라가는데요. 차가운 바깥 온도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열을 뺏기지 않으려는 현상으로 피부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즉,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은 수출하고 이에 따라 혈압은 올라 심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혈압이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 박귀빈 :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더라도 겨울철에 고혈압 환자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거지요?
◇ 도원임 : 맞습니다. 고혈압은 2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협심증, 심근경색 약 60%가, 뇌졸중 약 90%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실제로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서 이듬해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박귀빈 : 고혈압이 흔한 질환이라면, 젊은 층에서는 어떤가요? 젊은 고혈압 환자들도 많나요?
◇ 도원임 : 네, 많습니다. 최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4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이들 중 36만 명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3만 명만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36%, 치료율은 35%,조절률은 33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다른 연령대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 박귀빈 : 아무래도 고혈압약을 복용한다고 하면, 평생 먹어야한다는 부담감과 별다른 증상이 없으니 운동을 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의 자신감 때문이지 않을까요?
◇ 도원임 : 저도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건강상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압약 복용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비약물적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꾸준한 혈압 측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보통 혈압은 건강검진을 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 많이 재잖아요. 그때 유독 병원에서만 실제 혈압에 높게 측정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요?
◇ 도원임 : 바로 백의 고혈압이라고 하는 증상인데요. 일반적으로 진료실에서 의사 또는 간호사가 혈압을 특정할 때 무의적 불안감으로 인해 실제 혈압보다 높게 측정되는 것을 백의 효과라고 하는데요. 평소 혈압은 정상인데 백의 효과로 인해 진료실에서만 고혈압으로 나타나는 것을 백의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정에서 혈압을 재는 가정혈압 측정으로 많이 합니다.
◆ 박귀빈 : 집에서 잰다고 하면 백의 효과 없이 편안하게 잴 수 있고, 수시로 잰다고 하니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측정한 수치를 믿을 수 있나요?
◇ 도원임 : 혈압계는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의료기기입니다. 식약처 홈페이지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기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기로 정식 허가받은 제품인지 확인한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측정법도 잘 지키셔야 하는데요. 우선 혈압 측정 전 꼭 기억하셔야하는 점은 첫째, 아침 2회, 약물 복용 전, 식사 전 측정하시고, 저녁 2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화장실을 다녀오셨다면 5분간 휴식 후 측정하세요. 세 번째, 샤워 또는 목욕 전에 측정하셔야 합니다. 네 번째,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금지해야 합니다.
◆ 박귀빈 : 가정에서 잰다고 해도 지켜야 할 점은 지켜서 정확하게 측정해야겠군요.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한 주의할 점은 또 없나요?
◇ 도원임 : 네, 조금 더 정확성을 위해서 편안한 자세로 재시는 것이 좋은데요.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의자 등에 등을 기대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혈압 측정을 준비하시고, 커프는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등을 기대지 않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측정한다든지 혈압계 작동 중 움직이거나 말을 하면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혈압 수치를 알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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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9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데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혈압이 올라갈 수 있어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철에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걸까요? 겨울철 혈압 관리,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도원임 연구관 전화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하 도원임)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추우면 아무래도 몸이 움츠러들잖아요. 우리 혈관도 겨울에는 움츠러지는 거죠?
◇ 도원임 : 네, 혈관도 추운 날씨에는 움츠러집니다. 혈액을 온몸에 퍼져있는 혈관으로 뿜어내고 있는 심장을 기준으로, 심장이 압축할 때 혈압이 수축기혈압이고, 확장할 때의 혈압이 이완기 혈압입니다. 질병으로 정의하고 고혈압은 현재 수축기혈압 140 mmHg,밀리미터 수은주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을 말하는데요.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약 1.3밀리미터 수은주 정도 올라가는데요. 차가운 바깥 온도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열을 뺏기지 않으려는 현상으로 피부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즉,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은 수출하고 이에 따라 혈압은 올라 심장에 부담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혈압이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 박귀빈 :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더라도 겨울철에 고혈압 환자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거지요?
◇ 도원임 : 맞습니다. 고혈압은 2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협심증, 심근경색 약 60%가, 뇌졸중 약 90%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실제로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서 이듬해 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박귀빈 : 고혈압이 흔한 질환이라면, 젊은 층에서는 어떤가요? 젊은 고혈압 환자들도 많나요?
◇ 도원임 : 네, 많습니다. 최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4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이들 중 36만 명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3만 명만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36%, 치료율은 35%,조절률은 33로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다른 연령대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 박귀빈 : 아무래도 고혈압약을 복용한다고 하면, 평생 먹어야한다는 부담감과 별다른 증상이 없으니 운동을 하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젊은 층의 자신감 때문이지 않을까요?
◇ 도원임 : 저도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혈압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건강상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혈압약 복용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비약물적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꾸준한 혈압 측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보통 혈압은 건강검진을 하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했을 때 많이 재잖아요. 그때 유독 병원에서만 실제 혈압에 높게 측정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요?
◇ 도원임 : 바로 백의 고혈압이라고 하는 증상인데요. 일반적으로 진료실에서 의사 또는 간호사가 혈압을 특정할 때 무의적 불안감으로 인해 실제 혈압보다 높게 측정되는 것을 백의 효과라고 하는데요. 평소 혈압은 정상인데 백의 효과로 인해 진료실에서만 고혈압으로 나타나는 것을 백의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정에서 혈압을 재는 가정혈압 측정으로 많이 합니다.
◆ 박귀빈 : 집에서 잰다고 하면 백의 효과 없이 편안하게 잴 수 있고, 수시로 잰다고 하니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집에서 측정한 수치를 믿을 수 있나요?
◇ 도원임 : 혈압계는 식약처에서 관리하고 있는 의료기기입니다. 식약처 홈페이지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기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기로 정식 허가받은 제품인지 확인한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측정법도 잘 지키셔야 하는데요. 우선 혈압 측정 전 꼭 기억하셔야하는 점은 첫째, 아침 2회, 약물 복용 전, 식사 전 측정하시고, 저녁 2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화장실을 다녀오셨다면 5분간 휴식 후 측정하세요. 세 번째, 샤워 또는 목욕 전에 측정하셔야 합니다. 네 번째, 측정 전 30분 이내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금지해야 합니다.
◆ 박귀빈 : 가정에서 잰다고 해도 지켜야 할 점은 지켜서 정확하게 측정해야겠군요. 좀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한 주의할 점은 또 없나요?
◇ 도원임 : 네, 조금 더 정확성을 위해서 편안한 자세로 재시는 것이 좋은데요.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의자 등에 등을 기대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혈압 측정을 준비하시고, 커프는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등을 기대지 않거나 다리를 꼬고 앉아 측정한다든지 혈압계 작동 중 움직이거나 말을 하면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혈압 수치를 알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합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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