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도 이어지는 탄핵 찬반 집회...이 시각 관저

강추위에도 이어지는 탄핵 찬반 집회...이 시각 관저

2025.01.09.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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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와 경찰이 조만간 2차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강추위에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탄핵 찬반 양측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날씨가 많이 추운 것 같은데 집회는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해가 저물면서 날씨가 훨씬 추워졌는데요.

이곳 대통령 관저 입구 주변에는 여전히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하 10도에 달하는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집회참가자들은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외투에 장갑은 물론 은박으로 된 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따뜻한 차와 음식을 먹으며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지키자며 탄핵과 체포 영장 모두 무효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함께 싸워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맞서 탄핵 찬성 측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이 내란 주동자라며 수사기관을 향해 당장 2차 체포 영장을 집행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퇴진뿐 아니라 국민의힘도 내란에 동조했다며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양측 사이에 울타리를 세워두고 통제하고 있어서 아직은 물리적 충돌은 없는데요.

잠시 뒤에는 관저 사수 집회를 벌였던 청년 일부가 조직한 '반공청년단'이 이곳에서 시위를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관저 앞 경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 1차 영장 집행 시에 관저 입구 주변에 접근 자체가 아예 통제됐던 것에 비하면 시민들의 통행은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럼에도 관저의 경비 태세는 여전히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로 향하는 입구 주변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가 여러 대 놓여있는데요,

외부에서 관저 입구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차단된 상황입니다.

또 철문 너머 관저로 향하는 길목에도 '차벽'이 세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관저 주변과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두르고, 일부 출입문에는 쇠사슬까지 둘러 출입을 막으면서 2차 체포 영장 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2차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 일부에서는 경찰이 형사기동대나 특수 장비를 동원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경호처가 직전 체포 영장 집행 때보다 대비 태세를 강화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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