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경호처장 소환, 수사권 남용...불법 소환 중단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이 불법 소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불법 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것은 법률에 근거한 당연한 조치인데도, 경찰이 경호처 간부들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경찰이 수사권 남용으로 불법임이 명백한 일방적인 출석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또, 경호처 간부들은 현재 상황이 해소되면 언제든지 당당히 출석해 조사받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을 경찰에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 처장은 경찰의 2차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10일)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