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도 탄핵 찬반 집회 계속...이 시각 관저 앞

맹추위에도 탄핵 찬반 집회 계속...이 시각 관저 앞

2025.01.10.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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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체포 영장 집행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한파에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

올겨울 최강 한파가 불어닥쳤는데, 관저 앞 집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하얀 입김이 나오고 온몸이 움츠러들 정도로 추운 날씨지만 탄핵 찬반 집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간밤에는 맹추위에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날이 밝으면서 인파가 늘고 있습니다.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진 탓에 참가자들은 두툼한 외투와 은박 담요를 걸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추위를 버티고 있습니다.

제 뒤로 2백m 정도 떨어진 도로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 무대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들은 '탄핵 무효', '부정선거 척결' 등을 외치며 윤 대통령 체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조금 떨어진 곳에선 탄핵 찬성 단체가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양측 참가자들이 서로 욕설을 하는 등 연일 대치가 이어지면서 물리적인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관저 경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1차 영장 집행이 있던 지난 3일에는 관저 주변 접근 자체가 아예 통제됐었는데요,

지금도 경찰 가림막이 곳곳에 설치돼있긴 하지만, 시민들의 통행은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관저의 경비 태세는 여전히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 진입로에 설치된 철문은 차량이 출입할 때를 제외하고는 굳게 닫혀 있고, 철문 뒤쪽에는 대형버스 여러 대가 겹겹이 차벽을 이루고 있어 시야가 차단돼 있습니다.

경호처는 1차 영장 집행 시도 이후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설치하고, 일부 출입문에는 쇠사슬까지 둘러 체포 영장 재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안쪽 2차·3차 저지선의 상황까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경호처가 전보다 경계를 더 철저히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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