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집회' 점거된 교문 앞...쓰레기도 하루 8톤

'탄핵 집회' 점거된 교문 앞...쓰레기도 하루 8톤

2025.01.11.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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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연일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탓에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회 장소 바로 앞인 초등학교 학생들은 등하교 안전을 위협받고, 집회 쓰레기는 하루 8톤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서울 한남초등학교 앞은 그야말로 쑥대밭입니다.

학교 담벼락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집회에는 과격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이 즐비합니다.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실랑이가 이어지고,

집회 현장에서 외치는 구호와 일대 소음은 학교 담장을 넘어 교실까지 울려 퍼집니다.

[탄핵 반대 집회 : 이재명 싫어! 윤석열 좋아!]

[탄핵 찬성 집회 : (윤석열 대통령을) 처단한다 처단한다 처단한다]

급기야 등하교 안전 우려에 학교 측은 예비소집도 화상으로 대체하고, 방과 후 수업을 일부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집회 시작 한 달이 넘어서야 시 교육청은 통학로에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보호 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4시간 집회가 이어지면서 이들이 먹고 쓰고 버린 쓰레기도 문제입니다.

매일 8톤씩 쏟아집니다.

용산구는 청소인력 334명, 장비 58대를 투입하고, 새벽에도 관리자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화장실 부족으로 인근 상점과 사무실에 무단 침입하는 것도 모자라 노상방뇨 문제까지.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관저 앞 대치가 길어지면서, 일대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우영택 윤소정 정진현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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