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 경호로 한시도 자리 못 비워"...3차 출석 요구 불응

김성훈 "대통령 경호로 한시도 자리 못 비워"...3차 출석 요구 불응

2025.01.11.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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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3차 출석 요구도 불응하면서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은 남성이 경찰 수사관과 함께 걸어갑니다.

공조수사본부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로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이 경찰에 출석한 겁니다.

지난 8일 경찰의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했지만, 2차 출석에는 응한 건데,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진하 / 대통령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 : (체포영장 집행 방해했다는 혐의 인정하시나요?) ….]

앞서 같은 혐의로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조사를 마친 다음 날에도 이어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반면, 지난 4일과 8일에 이어 경찰이 3차 출석을 요구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처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김 차장이 직무대리를 맡게 됐는데,

경호처 측은 김 차장이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업무로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차 출석 요구까지 거부한 김 차장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앞서 경호처 간부의 신병 확보가 먼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이규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백승민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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