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 영장 집행...경호처 흔드는 '공수처·경찰'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집행...경호처 흔드는 '공수처·경찰'

2025.01.13.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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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경찰과 함께 막바지 준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현재 공수처 분위기부터 전해주세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오늘도 이른 새벽부터 공수처 앞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데, 차량도 그대로 주차돼있고,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한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공수처는 휴일인 어제도 경찰과 집행 계획을 협의하는 데에 주력했고요.

특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법률 검토 등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 경호처의 결속력을 흔들기 위한 조치들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우선 경찰은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 등 대통령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형사 처벌뿐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과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저 주변에 설치한 철창과 차벽 등 장애물을 철거하는 데 드는 비용을 경호처에 사후 청구하고,

부상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선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라는 윗선 지시에 불복해 만약 직무유기로 고발당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 집행 당시 강한 반발이 있었던 만큼, 공조수사본부가 경호처 내부의 결속력을 떨어뜨리려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은 체포 대신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재판에 넘기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어제 공수처를 찾아 정식 선임계를 내고 수사팀과 짧은 면담도 했습니다.

피의자,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방어권과 국격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수사팀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후 입장문을 통해 불법, 무효인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지 말고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이미 윤 대통령이 담화문 등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느냐며, 굳이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체포영장의 효력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집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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