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 영장 집행...경호처 흔드는 '공수처·경찰'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집행...경호처 흔드는 '공수처·경찰'

2025.01.13.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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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조수사본부가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를 전방위로 흔들며 2차 집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공수처 준비 상황,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갑니다.

오늘도 이른 새벽부터 공수처 앞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데, 차량도 그대로 주차돼있고,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한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공수처는 휴일인 어제도 법률 검토를 포함해 경찰과 집행 계획을 협의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집행에 투입할 인력 규모도 계속 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공조수사본부는 대통령 경호처의 결속력을 흔들기 위한 조치들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우선 경찰은 김성훈 차장, 이광우 본부장 등 대통령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형사 처벌뿐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과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창과 차벽 등 관저 주변 장애물 철거에 드는 비용을 경호처에 사후 청구하고,

부상자 발생 시에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선 영장 집행에 저항하라는 윗선 지시에 불복해 직무유기로 고발당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 집행 당시 강한 반발이 있었던 만큼, 공조수사본부가 경호처 내부의 결속력을 떨어뜨리려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은 여전히 체포영장을 집행해선 안 된다는 입장인데, 특히 경찰력이 동원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경찰이 영장을 집행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생치안을 지켜야 할 일선 경찰과 마약범죄를 소탕해야 할 수사대까지 체포 작전에 투입하는 건, 책무를 망각한 행위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불법 영장 집행에 참여하는 공무원들은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경호처 공무원들을 폭행할 경우 독직폭행 등의 법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변호인단은 이미 대통령이 담화 등으로 입장을 밝혔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하란 주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체포영장의 효력은 사라지지 않았다며 집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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