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재현되나?'...고령층 사망 급증에 화장장 '포화'·가짜뉴스까지 기승 [앵커리포트]

'코로나 팬데믹 재현되나?'...고령층 사망 급증에 화장장 '포화'·가짜뉴스까지 기승 [앵커리포트]

2025.01.14.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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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의 악몽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8년 만에 대유행하고 있는 독감과 코로나 바이러스, 여기에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한 RSV라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까지 함께 확산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인한 고령자들의 사망이 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일부 지역에선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을 하려면 최소 5일장을 치러야 한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제가 오늘 오전 전국의 화장 예약 현황을 살펴본 결과 경기권 대부분 화장장과 부산영락공원, 대구명복공원, 대전시정수원 등에서 오는 16일까지 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화장장 뿐 아니라 장례식장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례식장마다 빈소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고인을 안치실에 모셨다가 다음 날 빈소를 차리는 경우가 적지 않고, 역시 4일장을 넘어 5일장을 하는 곳도 생겨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덩달아 마스크 수요도 늘었습니다.

지난주 편의점의 마스크, 코로나 자가키트 판매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77.7%, 32.8% 늘었고요,

불안감 속에 최근 SNS등 온라인을 통해 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긴급 알림!"이라며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다" "치명적인 코로나19 새 변이 'XBB'가 발생하고 있는데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가짜라며 지난 2022년 퍼졌던 루머가 재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그리고 설 연휴 전까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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