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방패' 경호처...'강경파' 3인이 변수

흔들리는 '방패' 경호처...'강경파' 3인이 변수

2025.01.14. 오후 8: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경찰, 2차 영장 집행 앞두고 경호처 고립 작전 집중
강경파 수뇌부 와해한 뒤 윤 대통령 체포 목표
경찰,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행 체포영장 발부받아
AD
[앵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경호처 내부 동요가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신병 확보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강경파 3인방을 체포해 지휘 체계를 무너뜨린다는 계획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경찰 특별수사단은 대통령 경호처를 흔드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경파 수뇌부를 체포해 지휘체계를 무너뜨리고 윤 대통령으로 향하는 길목을 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우선 경호처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3차례 출석 요구 끝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사직 이후 강경파인 김 차장이 경호처를 지휘하면서 무력 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이에 따라 경찰은 관저 경내에 진입하면 김 차장 신병 확보에 먼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경호처의 2인자로 꼽히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가 지휘부 체포를 막을 명분이 없는 만큼 경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을 집행하면서 저지선을 뚫는 전략을 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강경파 김신 가족부장은 출석 요구에 한 차례 불응해 아직 체포 수순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현장에서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최우선으로 체포한다는 구상입니다.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 일반 직원들에게는 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않으면 선처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경호처 내부에서 동요하는 움직임도 전해지는 가운데 결국, 경호처 강경파 수뇌부가 윤 대통령 신병 확보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YTN 부장원 (boojw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