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임박...이 시각 국수본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임박...이 시각 국수본

2025.01.15. 오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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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수단 책임자들 3차 회의…집행 방식 논의
1차 집행 이후 관저 철조망 설치 등 경계 강화
경찰, 체포·제압 등 세부 임무 나눠 영장 집행
준비물 목록에 보조배터리·방한용품 등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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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대규모 인력을 대통령 관저로 집결시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잠시 뒤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질 거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영장 집행에 투입될 인원들에 대해 소집명령을 발동한 거로 전해졌는데요.

서울경찰청은 기동대에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관저가 있는 한남동에 집결하라고 지시했는데, 지금 실제로 관저 주변에 기동대 인원이 대거 배치됐습니다.

집행까지는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번 집행에 동원되는 인원은 수도권 광역수사단 형사를 포함해 천 명이 넘습니다.

국수본 인력 일부는 공수처로 파견됐고요.

관저 주변 질서 유지에는 기동대 51개 부대 3천여 명이 투입되는데, 지난 1차 집행 때 투입된 인원보다 300명 정도 많습니다.

[앵커]
경찰, 체포영장 집행 장기화도 염두에 두고 있지요?

[기자]
경찰은 어제 수도권 광역수사단 책임자들이 모인 가운데 3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는 1시간 반 동안 열렸고 채증 방법 등 구체적인 집행 방식이 논의된 거로 보입니다.

앞선 회의들에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어제 회의에서는 저항하는 경호처 인원들을 4인 1조로 제압한다는 내용도 다뤄진 거로 전해졌습니다.

1차 집행 이후 관저에는 쇠사슬이 둘러지고 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경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체포영장 집행을 체포, 장애물 제거, 제압 등 세부 임무를 나눠서 진행할 거로 보이는데요.

준비물 목록에는 보조배터리와 여벌 옷, 방한용품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만큼 오래 걸리더라도, 한 명 한 명 확실하게 제압하면서 영장 집행을 완수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앵커]
경찰은 그동안 경호처 와해에 주력해 왔죠?

[기자]
지난 1차 집행이 경호처의 저지로 좌절된 만큼, 경찰은 경호처 수뇌부를 줄줄이 입건하는 등 와해를 적극적으로 시도해 왔습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일부 간부들이 소환조사에 응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고요.

출석에 응하지 않는 강경파 간부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까지 됐는데요.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의 체포영장을 모두 손에 쥔 만큼 경찰은 현장에서 와해 작전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거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집행에 협조하는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서는 선처하겠다고도 밝혔던 만큼, 와해 작전이 빠르게 성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진수환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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