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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법조팀 기자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수, 이경국 기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과정부터 간단히 짚어드리겠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언론에 공지를 보내왔습니다.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계엄 선포 이후 43일 만의 체포입니다.
10시 40분이 조금 안 돼서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출발했고요. 53분쯤 이 차량들이 공수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공수처 정문에는 사실 많은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만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뒷문으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이 질문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대통령의 차량도 가림막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서 제대로 된 윤 대통령의 모습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대통령 경호처에서 대통령의 모습이 노출되는 걸 최소한 막아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경호상의 문제인지, 여론에 미칠 영향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에 출석하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급하게 관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언론에 제공됐는데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지 않지만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공수처로 조사를 받으러 오면서 지금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주변으로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집회 상황도 저희가 추가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조사는 1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경국 기자,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 말씀하신 것처럼 과천 정부청사 5동입니다. 공수처가 있는 3층에 있는 조사실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공수처 청사에 도착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서 바로 조사가 시작이 된 겁니다.
공수처는 조사 전에 별도의 티다임, 인사하는 시간은 없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는 공수처 이대환 부장검사, 차정현 주임검사 그리고 이재승 공수처 차장까지 조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윤갑근 변호사 등이 입회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공수처는 무려 200쪽이 넘는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상황입니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는 물론이고 또 검찰이 재판에 넘긴 인물들의 공소장 등을 토대로 꾸준히 질문지를 보강해왔습니다. 앞서 지난 1차 영장 집행 때만 해도 질문지가 100여 쪽 정도다라고 파악이 됐었는데 이번 2차 집행 때는 200쪽이 넘어서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비상계엄 사전모의부터 세부 실행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 본인이 직접 공수처의 수사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자]
제가 아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과천 청사 주변으로 많이 모여 있다고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현장 화면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 현장 화면을 같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 취재진이 입구와 조금 떨어저 있는데도 집회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공수처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은,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왔던 문은 지금 폐쇄가 된 상태죠.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상황이라 그 문은 폐쇄가 된 상태고요.
지금 현장 모습입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촬영한 모습을 지금 방송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고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경력도 많이 투입돼 있습니다. 주변으로 지금 경찰의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지지자들은 한남동 주변에 많이 모여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로 조사를 받으러 출발한 이후에 조금씩 많이 모여들고 있고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도 만약의 사태, 그러니까 유혈사태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조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줬는데 조사실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기자]
일단 조사실은 일반 검사실 크기 정도로 마련이 됐습니다. 그리고 조사실에는 영상 녹화 장비가 준비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영상과 음성으로 조사 내용이 기록되게 됩니다. 조사실 안쪽에 윤 대통령과 변호인이 앉게 되고 맞은편에 공수처 검사들이 자리 잡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실 맞은편에는 별도의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확인한 결과 소파와 테이블 등이 비치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고강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별도의 휴식공간을 신경을 써서 마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조금 뒤인 오후 2시 그리고 3시쯤에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브리핑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을 텐데요. 저희가 이어지는 중계를 통해서 관련 내용 계속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지, 아니면 진술을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아마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이 되면 잘 아시는 것처럼 48시간 안에는 공수처가 공수처를 청구할지 아니면 석방할지 이걸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법조계의 일단 대체적인 분석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다라는 것이고요. 모레인 17일, 48시간이니까 17일 10시 반 정도까지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이에 한 차례만 조사할지, 아니면 한두 번 더 불러서 조사할지, 그것은 공수처가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 절차는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예정된 절차들이 있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잡힐 거고 또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될 겁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든 발부되지 않든 그 사유, 그 결정, 모든 것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혐의를 좀 짚어보겠습니다. 법적인 내용을 이경국 기자가 짚어주실까요?
[기자]
일단 윤 대통령 내란 혐의 받고 있습니다. 형법 87조 내란죄를 보면 우두머리 그리고 중요임무종사 그리고 관여한 자까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우두머리의 경우에는 사형 또는 무기, 무기금고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의에 참여 그리고 지휘했거나 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 경우에는 사형 또는 무기,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 측 법률자문이죠, 석동현 변호사가 공수처의 수색영장을 언론에 공개를 했는데 이 영장에도 윤 대통령의 혐의는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재가 된 것으로 파악돼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직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내란과 외환 범죄는 예외로 적용이 됩니다.
[기자]
지금까지 수사된 상황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부터 계엄을 준비했는지 이런 것들도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은 3월 말부터 비상계엄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언급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파악이 됐고요. 8월 초에도 비상조치권을 언급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을 포함해서 군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11월 9일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24일에는 국회의 패악질, 특단의 대책, 이런 언급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이후 발표됐던 포고문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도의 과정이 있었고요. 윤 대통령의 법적인 혐의를 짚어줬고. 지금 사실관계에 대해서 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중요한 혐의 중의 하나가 국회를 마비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체포조를 운영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일단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지는 과정에서 검찰이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군 관계자들이 지시를 받았던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 있었는데요. 일단 앞서 언급되기도 했던 포고령은 김 전 장관이 초안을 작성한 뒤에 윤 대통령이 일부 수정한 것으로 파악이 됐고요.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계임 사태 당시에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전화를 해서 총을 쏴서라도 그리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라고 지시했었다는 내용이 담겼고요. 또 계엄 두 번, 세 번 선포하면 된다라고 언급했다는 것도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이 됐습니다.
또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해서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을 다 체포해라라고 말했다는 것도 역시 검찰의 조사 내용이었습니다.
[기자]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로 출석할 당시,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공수처에 도착하는 당시 모습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낸 적도 있었고요. 수차례 담화문을 냈고. 오늘 또 입장문을 추가로 냈지만 기자들이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운 측면입니다.
대통령 측에서는 계속해서 공수처의 불법수사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기소하거나 차라리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공수처가 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그때는 응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의 수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아마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에 있을 공수처의 브리핑 저희가 확인해서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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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법조팀 기자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수, 이경국 기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과정부터 간단히 짚어드리겠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오늘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언론에 공지를 보내왔습니다.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계엄 선포 이후 43일 만의 체포입니다.
10시 40분이 조금 안 돼서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출발했고요. 53분쯤 이 차량들이 공수처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서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공수처 정문에는 사실 많은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만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뒷문으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이 질문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대통령의 차량도 가림막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서 제대로 된 윤 대통령의 모습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대통령 경호처에서 대통령의 모습이 노출되는 걸 최소한 막아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경호상의 문제인지, 여론에 미칠 영향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에 출석하기 전에 대통령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급하게 관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언론에 제공됐는데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지 않지만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공수처로 조사를 받으러 오면서 지금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주변으로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집회 상황도 저희가 추가로 전해드리도록 하고요.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조사는 1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경국 기자,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간략히 정리해 주시죠.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 말씀하신 것처럼 과천 정부청사 5동입니다. 공수처가 있는 3층에 있는 조사실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공수처 청사에 도착한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서 바로 조사가 시작이 된 겁니다.
공수처는 조사 전에 별도의 티다임, 인사하는 시간은 없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는 공수처 이대환 부장검사, 차정현 주임검사 그리고 이재승 공수처 차장까지 조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윤갑근 변호사 등이 입회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공수처는 무려 200쪽이 넘는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상황입니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는 물론이고 또 검찰이 재판에 넘긴 인물들의 공소장 등을 토대로 꾸준히 질문지를 보강해왔습니다. 앞서 지난 1차 영장 집행 때만 해도 질문지가 100여 쪽 정도다라고 파악이 됐었는데 이번 2차 집행 때는 200쪽이 넘어서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비상계엄 사전모의부터 세부 실행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 본인이 직접 공수처의 수사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자]
제가 아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과천 청사 주변으로 많이 모여 있다고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현장 화면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 현장 화면을 같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 취재진이 입구와 조금 떨어저 있는데도 집회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공수처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문은,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왔던 문은 지금 폐쇄가 된 상태죠.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상황이라 그 문은 폐쇄가 된 상태고요.
지금 현장 모습입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촬영한 모습을 지금 방송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고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경력도 많이 투입돼 있습니다. 주변으로 지금 경찰의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지지자들은 한남동 주변에 많이 모여 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로 조사를 받으러 출발한 이후에 조금씩 많이 모여들고 있고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도 만약의 사태, 그러니까 유혈사태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경국 기자가 조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줬는데 조사실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도 알아볼까요?
[기자]
일단 조사실은 일반 검사실 크기 정도로 마련이 됐습니다. 그리고 조사실에는 영상 녹화 장비가 준비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영상과 음성으로 조사 내용이 기록되게 됩니다. 조사실 안쪽에 윤 대통령과 변호인이 앉게 되고 맞은편에 공수처 검사들이 자리 잡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사실 맞은편에는 별도의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확인한 결과 소파와 테이블 등이 비치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고강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별도의 휴식공간을 신경을 써서 마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조금 뒤인 오후 2시 그리고 3시쯤에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서 브리핑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브리핑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을 텐데요. 저희가 이어지는 중계를 통해서 관련 내용 계속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지, 아니면 진술을 하고 있는지, 이런 부분을 아마 그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진행이 되면 잘 아시는 것처럼 48시간 안에는 공수처가 공수처를 청구할지 아니면 석방할지 이걸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법조계의 일단 대체적인 분석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다라는 것이고요. 모레인 17일, 48시간이니까 17일 10시 반 정도까지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이에 한 차례만 조사할지, 아니면 한두 번 더 불러서 조사할지, 그것은 공수처가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 절차는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예정된 절차들이 있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잡힐 거고 또 법원의 판단에 따라서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될 겁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든 발부되지 않든 그 사유, 그 결정, 모든 것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혐의를 좀 짚어보겠습니다. 법적인 내용을 이경국 기자가 짚어주실까요?
[기자]
일단 윤 대통령 내란 혐의 받고 있습니다. 형법 87조 내란죄를 보면 우두머리 그리고 중요임무종사 그리고 관여한 자까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우두머리의 경우에는 사형 또는 무기, 무기금고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의에 참여 그리고 지휘했거나 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 경우에는 사형 또는 무기,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가운데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 측 법률자문이죠, 석동현 변호사가 공수처의 수색영장을 언론에 공개를 했는데 이 영장에도 윤 대통령의 혐의는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재가 된 것으로 파악돼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직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만 내란과 외환 범죄는 예외로 적용이 됩니다.
[기자]
지금까지 수사된 상황을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부터 계엄을 준비했는지 이런 것들도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은 3월 말부터 비상계엄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월 말에서 4월 초에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언급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파악이 됐고요. 8월 초에도 비상조치권을 언급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을 포함해서 군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11월 9일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24일에는 국회의 패악질, 특단의 대책, 이런 언급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4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이후 발표됐던 포고문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도의 과정이 있었고요. 윤 대통령의 법적인 혐의를 짚어줬고. 지금 사실관계에 대해서 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중요한 혐의 중의 하나가 국회를 마비시키려고 했다. 그리고 체포조를 운영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일단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지는 과정에서 검찰이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군 관계자들이 지시를 받았던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 있었는데요. 일단 앞서 언급되기도 했던 포고령은 김 전 장관이 초안을 작성한 뒤에 윤 대통령이 일부 수정한 것으로 파악이 됐고요.
검찰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계임 사태 당시에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전화를 해서 총을 쏴서라도 그리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라고 지시했었다는 내용이 담겼고요. 또 계엄 두 번, 세 번 선포하면 된다라고 언급했다는 것도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이 됐습니다.
또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해서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을 다 체포해라라고 말했다는 것도 역시 검찰의 조사 내용이었습니다.
[기자]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로 출석할 당시,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공수처에 도착하는 당시 모습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낸 적도 있었고요. 수차례 담화문을 냈고. 오늘 또 입장문을 추가로 냈지만 기자들이 질문할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운 측면입니다.
대통령 측에서는 계속해서 공수처의 불법수사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기소하거나 차라리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공수처가 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그때는 응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의 수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아마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에 있을 공수처의 브리핑 저희가 확인해서 추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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