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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5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용성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이번 시간은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용성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성 경기도의원(이하 김용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먼저 해 주시겠어요?
◇ 김용성 : 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광명시 소하1동, 소하2동 일직동을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성 의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의원님 벌써 작년이 됐습니다. 아직 두 달이 안 된 것 같은데 11월 행정사무감사 좀 여쭤보려고 그래요. 행정사무감사에서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적하면서 눈물을 흘리셨잖아요. 그래서 의원님께 그걸 가장 먼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마음이셨어요?
◇ 김용성 : 지난해 11월 경기도 보건건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희귀 질환 관리 및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경기도 내 희귀 질환자는 4296명인데요. 경기도는 2021년 희귀 질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자치 법규를 제정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사업 검토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고 사회적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희귀질환의 현실을 도에서 외면한 것은 아닌지 참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매 순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을 떠올리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러셨군요. 2020년에 경기도에서 지원 조례안이 마련이 됐는데 전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나요?
◇ 김용성 : 네네네.
◆ 박귀빈 : 그동안 당시 조례안 내용도 궁금하고 그럼 이번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떤 답변을 들으셨나요?
◇ 김용성 : 여태까지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은 보건복지부의 건강증진기금과 시군에서 1대1 매칭으로 의료비만 지원돼 왔습니다. 근데 도비 자체사업은 물론 매칭 사업도 전혀 없고 희귀 질환자에 대한 지원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희귀 질환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다는 점을 경기도에서도 인정했습니다. 또 보건건강국에서는 희귀질환 자체가 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 답했는데 그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법률상 지방 자치 단체에서 희귀 질환에 대한 지원 근거가 규정돼 있기에 도 차원에서 분명 지원 가능한 사안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희귀질환자가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인원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질병관리청 지정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희귀 질환자의 의료진과 정담을 통해 실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볼 수도 있고요. 덧붙여 심리 치유 상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유전 상담처럼 희귀질환에 대한 의학 전문 상담이 아닌 희귀질환자와 그 가족의 마음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김용성 경기도 의원님 지난 11월 행정감사에서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지원 지적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고 당시에 어떤 답변을 들으셨는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혹시 희귀질환자분들 직접 만나도 보셨어요?
◇ 김용성 : 실제로 만나 뵙지는 못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면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나 봐요?
◇ 김용성 : 네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다큐멘터리와 각종 자료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됐고 그런 점도 느낀 점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 박귀빈 : 그 환자분들 이런 환자 또 의료복지 분야에 무엇보다 관심을 많이 쏟고 계신 것 같은데 상임위에서 보건복지위원회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관련해서 좀 이런 지원을 많이 받으셔야 되는 분들에 대해서 관심 갖고 특히나 또 그 부분을 신경 쓰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용성 : 희귀질환자들은 진단조차 힘들어서 진단 방랑을 경험하기도 하고 진단을 받더라도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기도 하거든요. 또 척수성 근위축증과 같이 아직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례도 되게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거나 급여 기준에 못 미쳐서 고가의 비용을 오롯이 감당해야 해서 생활고를 겪고 끝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말씀하신 것처럼 희귀질환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고통도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투병 중인 환우의 간호를 위해 보호자의 건강관리는 후순위로 배제되어서 보호자 역시 질병을 얻게 되는 상황도 부지기수입니다. 또 질환의 특수성으로 인한 정보의 제한과 낮은 인식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평생 낯선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회적으로 따가운 시선과 냉대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가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없고 수면에도 어려움도 겪고 있어 삶의 질 삶의 질이 현저히 낮습니다. 일상생활하는 데는 굉장히 힘들어 하시죠. 희귀 질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하루빨리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박귀빈 : 네 희귀질환자 본인 또 그 가족들의 현실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지원이 필요하다 공감하셔서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계신 거고 최근에는 시청각 장애인 지원 관련한 조례안도 발의를 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내용 담고 있나요?
◇ 김용성 : 이 조례안은 장애인 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애 유형은 15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청각 장애는 이 15가지 장애 유형에 속하지 못해서 독립적인 장애 유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우리나라는 시각과 청각 중 한 가지를 주장애로 간주하고 나머지를 부장애로 분류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주장애에 해당하는 서비스만 지원받는 구조로 시청각 장애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죠.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라는 새로운 색이 나오잖아요. 시청각 장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시각장애와 청각장애의 결합이 아니라 독립적인 제3의 장애 유형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미 발달장애인에 대한 특수성을 인정해 발달장애인법을 별도로 제정해서 복지 체계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시청각 장애가 독립적인 장애 유형으로 인정받아 맞춤형 지원과 권리 보장을 이룰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였습니다. 또 경기도에서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사회복지 기금으로 일회성의 행사만 운영해 왔는데요. 실질적으로 도움과 보탬이 될 지원 사업을 구상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세워달라는 의견도 건의안에 담았습니다.
◆ 박귀빈 : 네 2020년에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치법규 제정했는데 경기도가 실질적인 지원 사업이나 뭐 예산이 좀 안 좋은 것 같은데요. 이런 지원을 하려면 예산 확보가 돼야 되잖아요. 예산 확보 부분이 좀 어려운가요?
◇ 김용성 : 예산 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2020년 6월 시청각장애를 위한 자치법규를 제정했습니다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지원 사업이나 예산이 전무하거든요. 현재까지는 뭐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해 일회성 행사만 이루어졌는데요. 기금으로 편성돼 운영하다 보니까 사업 연속성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일회성 문화 행사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지원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도 아쉽게도 2025년도 역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별도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사업 이행 의지를 갖고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앞서 희귀질환자 이야기도 그렇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지원 내용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크신 것 같은데요. 우리 사회에서 더 큰 관심이 필요하죠. 한 말씀 해 주실까요?
◇ 김용성 :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희귀질환자와 시청각 장애인과 같이 지금의 제도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분들이거든요.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의 짐을 덜어주고 함께 나누는 것이 성숙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하고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와 현실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박귀빈 : 네 김용성 경기도 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지역구 이야기도 짧게 여쭤볼게요. 경기도 광명 지역구신데 광명시민 생활편의 특별조정교부금 30억 5천만 원 확보하셨다고요? 그럼 이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 건가요?
◇ 김용성 : 4가지 정책 사업이 실행될 예정인데요. 먼저 일직동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위한 1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일직동은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2만 2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공공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해서 주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보급으로 광명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요. 또한 소아 이동 1인 청년 활동센터에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6억 5천만 원도 확보했거든요. 이 공연 연습실과 요리 교실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 재구조화와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미니 아지트 공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 더 있는데요. 더불어 바닥형 보행 신호등 사업에 5억 원과 어린이 보호 구역 내 AI 스마트 안전 차단기 설치 예산 5억 원이 확보돼 있어서 광명시 교통안전 확립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현안 사업에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추가 재원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네 저희가 경기도 의원님들께 꼭 드리는 필수 질문이 하나 남았습니다. 의원님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 어떤 노래 있으세요?
◇ 김용성 : 제 인생의 띵곡은 바로 유정석의 질풍가도입니다. 제목만 들으면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한 소절만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거든요. 대학민국 스포츠단 응원곡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애니메이션 OST로도 사용됐었죠.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제목과 마찬가지 질풍과도 같은 용기로 거친 파도가 온다고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특유의 파워풀함이 많은 분들에게 또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열정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내 인생의 띵곡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어요. 이 명곡이라는 글자가 띵이랑 비슷해서 이렇게 흔히들 말을 하거든요. 유정석의 질풍가도 김용성 경기도 의원님의 내 인생의 명곡인데요. 노래 곧 전해드릴 겁니다. 의원님. 오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용성 : 네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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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15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용성 경기도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이번 시간은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용성 경기도 의원 전화로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성 경기도의원(이하 김용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우리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한 말씀 먼저 해 주시겠어요?
◇ 김용성 : 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광명시 소하1동, 소하2동 일직동을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성 의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의원님 벌써 작년이 됐습니다. 아직 두 달이 안 된 것 같은데 11월 행정사무감사 좀 여쭤보려고 그래요. 행정사무감사에서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적하면서 눈물을 흘리셨잖아요. 그래서 의원님께 그걸 가장 먼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마음이셨어요?
◇ 김용성 : 지난해 11월 경기도 보건건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희귀 질환 관리 및 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경기도 내 희귀 질환자는 4296명인데요. 경기도는 2021년 희귀 질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자치 법규를 제정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사업 검토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고 사회적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희귀질환의 현실을 도에서 외면한 것은 아닌지 참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매 순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을 떠올리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 박귀빈 : 아 그러셨군요. 2020년에 경기도에서 지원 조례안이 마련이 됐는데 전혀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었나요?
◇ 김용성 : 네네네.
◆ 박귀빈 : 그동안 당시 조례안 내용도 궁금하고 그럼 이번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떤 답변을 들으셨나요?
◇ 김용성 : 여태까지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은 보건복지부의 건강증진기금과 시군에서 1대1 매칭으로 의료비만 지원돼 왔습니다. 근데 도비 자체사업은 물론 매칭 사업도 전혀 없고 희귀 질환자에 대한 지원 계획도 수립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희귀 질환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다는 점을 경기도에서도 인정했습니다. 또 보건건강국에서는 희귀질환 자체가 의료 영역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 답했는데 그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법률상 지방 자치 단체에서 희귀 질환에 대한 지원 근거가 규정돼 있기에 도 차원에서 분명 지원 가능한 사안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희귀질환자가 얼마나 있는지 정확한 인원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질병관리청 지정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희귀 질환자의 의료진과 정담을 통해 실제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볼 수도 있고요. 덧붙여 심리 치유 상담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유전 상담처럼 희귀질환에 대한 의학 전문 상담이 아닌 희귀질환자와 그 가족의 마음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김용성 경기도 의원님 지난 11월 행정감사에서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지원 지적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고 당시에 어떤 답변을 들으셨는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혹시 희귀질환자분들 직접 만나도 보셨어요?
◇ 김용성 : 실제로 만나 뵙지는 못했습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면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나 봐요?
◇ 김용성 : 네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다큐멘터리와 각종 자료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됐고 그런 점도 느낀 점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 박귀빈 : 그 환자분들 이런 환자 또 의료복지 분야에 무엇보다 관심을 많이 쏟고 계신 것 같은데 상임위에서 보건복지위원회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관련해서 좀 이런 지원을 많이 받으셔야 되는 분들에 대해서 관심 갖고 특히나 또 그 부분을 신경 쓰시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용성 : 희귀질환자들은 진단조차 힘들어서 진단 방랑을 경험하기도 하고 진단을 받더라도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기도 하거든요. 또 척수성 근위축증과 같이 아직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례도 되게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거나 급여 기준에 못 미쳐서 고가의 비용을 오롯이 감당해야 해서 생활고를 겪고 끝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말씀하신 것처럼 희귀질환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고통도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투병 중인 환우의 간호를 위해 보호자의 건강관리는 후순위로 배제되어서 보호자 역시 질병을 얻게 되는 상황도 부지기수입니다. 또 질환의 특수성으로 인한 정보의 제한과 낮은 인식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평생 낯선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회적으로 따가운 시선과 냉대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가 활동에 참여할 기회도 없고 수면에도 어려움도 겪고 있어 삶의 질 삶의 질이 현저히 낮습니다. 일상생활하는 데는 굉장히 힘들어 하시죠. 희귀 질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하루빨리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박귀빈 : 네 희귀질환자 본인 또 그 가족들의 현실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래서 지원이 필요하다 공감하셔서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계신 거고 최근에는 시청각 장애인 지원 관련한 조례안도 발의를 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내용 담고 있나요?
◇ 김용성 : 이 조례안은 장애인 복지법 시행령 제2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애 유형은 15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청각 장애는 이 15가지 장애 유형에 속하지 못해서 독립적인 장애 유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우리나라는 시각과 청각 중 한 가지를 주장애로 간주하고 나머지를 부장애로 분류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주장애에 해당하는 서비스만 지원받는 구조로 시청각 장애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죠.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라는 새로운 색이 나오잖아요. 시청각 장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시각장애와 청각장애의 결합이 아니라 독립적인 제3의 장애 유형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미 발달장애인에 대한 특수성을 인정해 발달장애인법을 별도로 제정해서 복지 체계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시청각 장애가 독립적인 장애 유형으로 인정받아 맞춤형 지원과 권리 보장을 이룰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였습니다. 또 경기도에서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사회복지 기금으로 일회성의 행사만 운영해 왔는데요. 실질적으로 도움과 보탬이 될 지원 사업을 구상하고 이에 따른 예산을 세워달라는 의견도 건의안에 담았습니다.
◆ 박귀빈 : 네 2020년에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치법규 제정했는데 경기도가 실질적인 지원 사업이나 뭐 예산이 좀 안 좋은 것 같은데요. 이런 지원을 하려면 예산 확보가 돼야 되잖아요. 예산 확보 부분이 좀 어려운가요?
◇ 김용성 : 예산 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2020년 6월 시청각장애를 위한 자치법규를 제정했습니다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지원 사업이나 예산이 전무하거든요. 현재까지는 뭐 사회복지기금을 활용해 일회성 행사만 이루어졌는데요. 기금으로 편성돼 운영하다 보니까 사업 연속성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일회성 문화 행사를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지원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도 아쉽게도 2025년도 역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별도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사업 이행 의지를 갖고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 박귀빈 : 네 그렇습니다. 앞서 희귀질환자 이야기도 그렇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지원 내용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이 특별히 크신 것 같은데요. 우리 사회에서 더 큰 관심이 필요하죠. 한 말씀 해 주실까요?
◇ 김용성 :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희귀질환자와 시청각 장애인과 같이 지금의 제도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분들이거든요.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분들의 짐을 덜어주고 함께 나누는 것이 성숙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동등하고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와 현실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박귀빈 : 네 김용성 경기도 의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지역구 이야기도 짧게 여쭤볼게요. 경기도 광명 지역구신데 광명시민 생활편의 특별조정교부금 30억 5천만 원 확보하셨다고요? 그럼 이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 건가요?
◇ 김용성 : 4가지 정책 사업이 실행될 예정인데요. 먼저 일직동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위한 14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일직동은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2만 2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공공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해서 주민들의 문화 여가 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보급으로 광명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요. 또한 소아 이동 1인 청년 활동센터에 리모델링 공사에 필요한 6억 5천만 원도 확보했거든요. 이 공연 연습실과 요리 교실 등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 재구조화와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미니 아지트 공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 더 있는데요. 더불어 바닥형 보행 신호등 사업에 5억 원과 어린이 보호 구역 내 AI 스마트 안전 차단기 설치 예산 5억 원이 확보돼 있어서 광명시 교통안전 확립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현안 사업에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추가 재원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 박귀빈 : 네 저희가 경기도 의원님들께 꼭 드리는 필수 질문이 하나 남았습니다. 의원님 내 인생의 명곡 내 인생을 대변하는 노래 어떤 노래 있으세요?
◇ 김용성 : 제 인생의 띵곡은 바로 유정석의 질풍가도입니다. 제목만 들으면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한 소절만 들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거든요. 대학민국 스포츠단 응원곡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애니메이션 OST로도 사용됐었죠.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제목과 마찬가지 질풍과도 같은 용기로 거친 파도가 온다고 하더라도 굴하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특유의 파워풀함이 많은 분들에게 또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힘과 열정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내 인생의 띵곡이라고 표현을 해 주셨어요. 이 명곡이라는 글자가 띵이랑 비슷해서 이렇게 흔히들 말을 하거든요. 유정석의 질풍가도 김용성 경기도 의원님의 내 인생의 명곡인데요. 노래 곧 전해드릴 겁니다. 의원님. 오늘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용성 : 네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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