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에 못질한 KBS, 논란 촬영분 전량 폐기 결정

세계문화유산에 못질한 KBS, 논란 촬영분 전량 폐기 결정

2025.01.15.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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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을 훼손해 논란을 빚은 KBS가 문제가 된 촬영 영상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안동시청,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논의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만대루와 동재 등 훼손 논란이 불거진 곳 외에도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상을 폐기한다.

안동시는 지난 6일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방송을 통해 사과문도 띄울 예정이다.

촬영 가이드라인 역시 수정을 거쳐 문화유산, 사적지, 유적지 등에서 촬영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내용 등을 담을 계획이다.

앞서 KBS는 지난 달 30일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촬영하면서 병산서원 만대루와 동재 보아지(기둥과 들보를 연결하는 보강용 널 조각)에 촬영 소품을 설치하기 위해 못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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