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체포' 윤 대통령, 묵비권 행사 이어질까

'전격 체포' 윤 대통령, 묵비권 행사 이어질까

2025.01.15.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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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간 반에 걸친 체포 작전 끝에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 밖으로 나왔지만, 조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묵비권 행사를 예고했던 대통령은 실제 체포 이후 조사에서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 수사가 시작된 뒤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수사를 '불법·무효'로 규정해왔습니다.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순간까지도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수처 권한을 부정하는 대통령은 체포 직후 이뤄진 조사에서도 줄곧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그간 변호인단 역시 '대통령을 체포해도 얻을 건 없을 거'라며 묵비권 행사를 공언해왔던 만큼, 끝까지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지난 8일) : 대통령이 출석해서 거기에 무슨 변명을 하거나 설명을 하거나 자기주장을 하겠습니까? 유명한 정치인들이 나와서 조사받으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서 피의자 조사가 아무런 의미 없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묵비권 행사를 선언한 피의자라도 질문자의 태도나 질문 내용에 따라 답변을 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찰총장까지 지낸 윤 대통령이 그간의 수사 경험을 토대로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겁니다.

결국, 주어진 시간 안에 유의미한 진술을 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는 공수처 역량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최성훈

영상편집 : 전자인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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