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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은 1차 시도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당시 인간 방어벽을 쳤던 경호처는 이번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길을 터줬는데 경찰의 압박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철조망을 끊고, 버스에 사다리를 놓더니 순식간에 1차 저지선을 넘어갑니다.
하지만 경호처는 별다른 저항이 없습니다.
1차 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들이 방어벽을 치고 몸싸움을 벌이며 한참 동안 대치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후 대규모 경찰 병력이 경내에 진입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경호처 직원들의 저지는 없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왔네. 어마어마하게 왔어."
이전에는 경호처의 극렬한 저항 속에 5시간 만에 철수해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데,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2차 저지선과 3차 저지선까지 무리 없이 통과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이전에는 150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200여 명의 경호처, 군 인력에 맞서야 했지만, 이번에는 경찰만 1,100명 투입하며 대규모 공세를 벌인 게 경호처의 반발 의지를 사전에 꺾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강경파 수뇌부를 압박하며 협조하는 경호처 직원은 선처하겠다고 강조한 경찰의 강온전략이 통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장 집행 방해 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처벌되고 공무원 자격 상실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경고도 강경파 수뇌부 체제가 흔들린 배경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이송까지 경호를 마친 뒤 변호인과 출석하기로 했는데 경찰은 경호처 내 강경파 수뇌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진우 진수환
영상편집 ; 정진현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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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은 1차 시도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당시 인간 방어벽을 쳤던 경호처는 이번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길을 터줬는데 경찰의 압박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배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철조망을 끊고, 버스에 사다리를 놓더니 순식간에 1차 저지선을 넘어갑니다.
하지만 경호처는 별다른 저항이 없습니다.
1차 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들이 방어벽을 치고 몸싸움을 벌이며 한참 동안 대치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후 대규모 경찰 병력이 경내에 진입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경호처 직원들의 저지는 없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왔네. 어마어마하게 왔어."
이전에는 경호처의 극렬한 저항 속에 5시간 만에 철수해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데,
결국 공수처와 경찰은 2차 저지선과 3차 저지선까지 무리 없이 통과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이전에는 150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200여 명의 경호처, 군 인력에 맞서야 했지만, 이번에는 경찰만 1,100명 투입하며 대규모 공세를 벌인 게 경호처의 반발 의지를 사전에 꺾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강경파 수뇌부를 압박하며 협조하는 경호처 직원은 선처하겠다고 강조한 경찰의 강온전략이 통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장 집행 방해 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처벌되고 공무원 자격 상실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경고도 강경파 수뇌부 체제가 흔들린 배경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이송까지 경호를 마친 뒤 변호인과 출석하기로 했는데 경찰은 경호처 내 강경파 수뇌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진우 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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