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평짜리' 대기실 구금...초유의 '구금 경호'

윤 대통령, '3평짜리' 대기실 구금...초유의 '구금 경호'

2025.01.16.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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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 첫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갇히면서 경호처는 전례 없는 '구금 경호'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에겐 다른 형사 사건 피의자와 동일하게 3평짜리 대기실이 배정됐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헌정사를 새로 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금된 시설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로 불립니다.

구속영장 결정 전까지 여타 피의자가 지내는 공간으로 10제곱미터를 조금 넘는, 3평 남짓 크기로 알려졌습니다.

칸막이 화장실에 텔레비전, 접이식 매트리스, 이불 등 최소한의 도구만 제공됩니다.

윤 대통령은 수형복 대신 사복을 입고 생활하는데, 24시간 CCTV가 작동해 대기실을 감시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금된 초유의 상황에, 어떻게 경호가 이뤄져야 하는지 별도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 경호처는 구치소 측과 세부 경호 수준, 경호 방식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도착 전 경호처 직원들이 구치소 내부에서 미리 위험 요소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경호법에 따라 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무부는 구치소 내부 경호는 보안 사항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만약 윤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교정 당국은 별도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후 3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됐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이 구금된 서울구치소엔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도 갇혀 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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