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때 경찰 "누구 체포"...방첩사 "한동훈·이재명"

계엄 때 경찰 "누구 체포"...방첩사 "한동훈·이재명"

2025.01.16. 오후 1: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당일 국군방첩사령부로부터 체포조 지원 요청을 받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체포 대상자 명단을 전달받은 정황이 검찰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공소장에 따르면, 이현일 국수본 수사기획계장과 구인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은 계엄 날 밤 11시 32분부터 20분간 2차례 통화했습니다.

당시 이 계장은 '경찰 인력 100명과 호송차 20대를 되도록 국회로 보내달라'는 구 과장의 요청에 '누구를 체포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구 과장은 '한동훈, 이재명 대표'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수사기획조정관을 통해 조지호 청장에게 '한동훈 체포조 5명을 지원해달라'고 보고했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에게도 방첩사 지원 요청과 관련 명단을 조 청장에게 보고했다고 알렸습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조 청장이 정치인에 대한 불법 체포조 지원 요청을 알고도 묵인하면서 별다른 조치 없이 방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