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공수처 조사 거부...서울구치소 대기

윤 대통령, 공수처 조사 거부...서울구치소 대기

2025.01.16.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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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나올 기미 ’아직’…경호 차량도 안 나와
공수처 "강제 인치 가능"…오후에 나올지 주목
오후 5시에는 체포적부심사…참석 여부에 ’관심’
구치소 앞 지지 집회…"관저로 돌려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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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한 오후 2시를 넘겼지만, 윤 대통령은 구치소 독방에서 대기하면서 재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구치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윤 대통령 석방을 외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구치소입니다.

[앵커]
오늘 예정됐던 공수처 재조사에 윤 대통령이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공수처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을 재조사하겠다고 했는데, 경호차량이 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공수처가 조사실 강제 인치도 가능하다고 한 만큼, 윤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오후 5시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적부심사 심문이 계획되어 있어서 이 자리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지도 관심입니다.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어젯밤 10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뒤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첫 밤을 보냈습니다.

이곳 구치소에 윤 대통령이 구금된 시간은 이제 17시간 정도 됐는데요.

낮 1시부터는 이곳 서울구치소 앞에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관저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공수처를 해체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경찰기동대 10개 정도 부대가 집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구금된 곳은 3평 독방인 거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이 구금된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3평 남짓한 독방입니다.

칸막이 화장실에 텔레비전과 접이식 매트리스, 이불 등 최소한의 도구만 제공됩니다.

윤 대통령은 수형복 대신 사복을 입고 생활하는데, 24시간 CCTV가 작동해 대기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치소에서 아침으로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가 제공됐는데, 점심으로는 중화 면과 짜장 소스가 나왔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금된 초유의 상황 속, 윤 대통령 측은 경호법에 따라 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호처 인력도 구치소 경내로 일부 들어간 가운데, 구치소 측과 경호처와의 정확한 경호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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