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후폭풍...인권위원 사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 후폭풍...인권위원 사퇴

2025.01.16.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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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해야 한단 국가인권위원회 안건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비상임위원이 내부 비판에 돌연 사퇴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국가인권위원들은 강력한 스크럼에 막혀 전원위원회를 열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안건 상정을, 시민단체 회원과 인권위 직원들이 막아선 겁니다.

격한 대치 끝에 전원위는 한 차례 무산됐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안건 공동 발의자 5명 가운데 1명인 원명 스님은 인권위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내용을 모르는 채로 발의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모든 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비상임 위원인 원명 스님이 자진 사퇴를 택한 건, 왜 발의에 참여했느냔 불교계 질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권위는 계엄의 위헌성에 관해 입장을 밝히란 야당 질의에, 모든 과정의 인권 침해를 투명하게 조사해야 한단 원칙론만 내며,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겠단 일부 위원 행보가 인권위원 공백 사태까지 초래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지만, 인권위는 오는 20일 전원위를 열고, 안건 심의를 다시 시도할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디자인: 이가은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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