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재조사 또 불응할 듯...오늘 영장 청구 방침

대통령, 재조사 또 불응할 듯...오늘 영장 청구 방침

2025.01.17.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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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체포적부심 기각…체포 상태로 조사
공수처, 윤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조사 통보
윤 대통령 측 "불법 해소 안 돼"…조사 불응할 듯
윤 대통령 측 "이미 입장 얘기했다"…어제도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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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응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시한이 끝나는 오늘 밤 9시 전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재조사 요구에 불응하겠단 뜻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어제 체포적부심이 기각되면서 윤 대통령은 체포된 상태로 계속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공수처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돼있는 윤 대통령에게 조금 뒤인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 측은 YTN에 아직 불법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조사에 응하지 않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첫 조사에서 충분히 입장을 얘기했고, 변화가 없다면서 어제 조사 요구에도 불응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제(15일) 체포 직후 첫 조사에서 계엄 선포는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는 입장을 반복했고, 검사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체포 시한이 정확히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의 체포 시한은 원래 오늘 오전 10시 33분까지였습니다.

체포영장을 집행한 그제(15일) 10시 33분부터 48시간이 체포 시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16일) 체포적부심이 진행되면서 변동이 생겼고, 시한은 오늘 밤 9시 5분까지로 늦춰졌습니다.

공수처가 어제 오후 2시 체포적부심을 위해 자료를 보냈고, 오늘 새벽 0시 반쯤 자료를 돌려받았는데, 이 10시간 32분이라는 시간이 체포 시한에서 빠지기 때문입니다.

[앵커]
공수처는 이 체포 시한이 끝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죠?

[기자]
네, 공수처는 체포 시한이 끝나는 밤 9시 5분이 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재조사에 사실상 불응하겠단 뜻을 밝혔고, 앞선 조사 역시 사실상 실익이 없었던 만큼 영장 청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 준비작업은 이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SNS를 통해 구속영장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영장 심사 단계에서 신중하고 종합적인 고려가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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