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67회] 신경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편두통'의 모든 것

[메디컬 인사이트 67회] 신경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편두통'의 모든 것

2025.01.17.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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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17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문희수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문희수 : 안녕하세요. 신경과 전문의 문희수입니다. 이 시간 제가 준비한 내용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편두통 바로 알기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전체 인구의 90퍼센트 이상이 경험한다는 국민 질환 두통. 두통 환자의 열 명 중 여섯 명은 정기적으로 두통을 경험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으로 인한 가벼운 두통인 긴장형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신경학적 증상을 겪는 편두통 환자라는데. 편두통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만큼이나 치료법도 다양한 편두통의 모든 것. 그 어느 질환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선택이 중요한 편두통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두통의 이해>
◆ 문희수 : 아파도 참는 병,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병.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는 병이 바로 두통입니다. 문제는 너무 흔하다는 것이죠. 정기적으로 두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전 국민의 65%로 정도가 됩니다. 거의 매일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도 전 국민의 한 2% 정도가 됩니다. 두통 환자들은 두통이 있을 때마다 고민에 빠집니다. 약을 먹어야 하나? 참아야 하나? 병원에 가야 되나? 검사를 받아야 되나? 머리에 몹쓸 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이 고민에 대해서 저와 함께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통의 종류>
◆ 문희수 : 두통은 크게 둘로 나눕니다.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과 같이 뇌 안에 기질적인 질환이 있고 그 때문에 두통이 생기는 경우를 2차 두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뇌 안에 기질적인 문제가 없고 아무런 두통의 원인이 없는데도 두통이 생기는 것을 1차 두통이라고 합니다. 심한 두통이 있으면서 체함과 같은 체기가 반복되는 그런 편두통, 근육의 긴장 때문에 묵직하게 아픈 긴장형 두통, 한쪽 부위가 콕 전기가 찌르는 것처럼 쿡 찌르는 1차 찌름 두통이 여기에 속합니다.

<2차 두통의 위험신호>
◆ 문희수 : 이번에는 2차 두통을 시사하는 두통의 위험 신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원래 두통이 없었던 사람이 50세 이상에서 새롭게 두통이 발생되면 위험한 신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벼락 맞은 것처럼 시작되는 벼락 두통도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열을 포함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검사가 필요하고 기침, 용변, 성행위 후에 발생하는 두통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 자세에 따라서 변하는 두통도 좀 눈여겨봐야 되는데요. 누우면 없어지고 일어나면 두통이 생기는 기립 두통도 검사 대상입니다. 암 환자, 임신 중인 여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두통이 생겼을 경우에도 검사가 필요하고,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서 계속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2차 두통은 전체 두통의 한 5% 정도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 1차 두통이 95%를 차지하기 때문에 두통이 있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1차 두통>
◆ 문희수 : 1차 두통. 뇌에는 이상이 없지만 삶의 질을 너무 많이 저하시킬 정도로 고통을 받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1차 두통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차 두통 중에 가장 많은 두통은 긴장형 두통입니다. 전 인구의 한 40%가 경험한다고 하죠. 환자분들이 긴장형 두통을 어떻게 표현하시냐면 머리가 묵직하다, 무겁다, 조인다, 누르는 것 같다, 머리에 안개 낀 것 같다, 맑지 못하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시는데요. 심하면 목이나 어깨까지 뻐근한 것이 내려갑니다. 아주 아프진 않아도 짜증 날 정도라고 얘기하시고 두통이 있을 때 어디에 집중을 하거나 바람을 쐬고 좀 리프레시 하면 잠시 잊어버릴 수도 있는 두통입니다. 이름이 긴장형 두통인 것처럼 머리나 목, 어깨 주변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그쪽에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통증 유발 물질이 축적이 돼서 나오는 근육성 두통입니다. 대부분 환경적인 문제가 유발 요인인데요. 과로, 스트레스, 불안이나 우울감 같은 감정적인 문제, 자세 문제, 수면 문제, 또 모든 거를 다 잘해야 되는 그런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물론 도와주는 약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치료하기 전에 환경적인 문제 생활 개선 운동이 더 중요합니다.

<편두통의 증상>
◆ 문희수 : 다음은 가장 병원을 많이 찾는 편두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질병 부담 2위를 차지한 질환입니다. 그만큼 힘든 질환인데요. 통증이 출산의 고통보다 훨씬 심하다고 되어 있고 본인뿐만이 아니라 가족도 고통을 받는 두통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대로 진단받기까지는 10년이 넘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편두통은 이런 두통입니다. 주로 한쪽 머리가 아프고요. 두통 양상은 욱신욱신 지끈지끈 머리에 심장이 뛰는 것 같이 박동성 두통이 흔하고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두통의 강도가 굉장히 심합니다. 두통과 함께 여러 가지 동반 증상이 같이 발생을 하는데요.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이 위장 증상입니다. 체한 것 같고 매슥거리고 심하면 토하기도 합니다. 또한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두통이 더 심해지는데요. 그래서 환자분들이 머리가 아프면 조용한 방에서 가만히 누워 있고 싶습니다. 편두통을 심하게 앓을 때는 피부 감각이 예민해져서 바람이 부는 거에 피부 감각이 예민해진다고 얘기도 합니다. 편두통은 이름이 편두통이라고 붙여서 한쪽 머리가 아픈 두통이라고 알 수도 있지만, 한쪽 머리가 아픈 사람은 편두통의 한 6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양측이 아픈 사람이 40%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편두통 진행단계>
◆ 문희수 : 편두통이 시작이 되면 한 네 단계를 거쳐서 편두통이 이제 끝나게 되는데요. 첫 번째는 전구기를 거쳐서 조짐기, 두통기, 후구기 이런 네 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편두통 환자분들한테 ‘두통이 시작되는 거를 느끼냐?’ 이렇게 물어보시면 대부분은 ‘두통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두통이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거기에 이제 그런 증상들이 전구기의 느낌으로 나타나는 것인데요. 조짐은 편두통 환자들이 다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한 20% 정도만 경험하게 되는데요. 조짐이 있다고 해서 두통이 있을 때마다 또 조짐을 100% 다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짐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환자분들이 가장 흔하게 얘기하는 거는 시각 조짐인데요. 주로 까맣게 보이는 암점이나 아니면 아주 밝은 빛을 봤을 때 남는 잔상 같은 그런 밝은 빛이 보이는 사람도 있고요. 어떤 분들은 이제 지그재그선 이 지그재그선이 이렇게 생겨서 점점점점 커지는 양상도 있고 그다음에 성곽 모양의 섬광이 보이기도 합니다. 일단은 작은 부분에서 생겨서 점점점점 커지고 보통 한 2~30분 길게는 1시간 정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각 조짐이 끝나면서 두통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두통의 원인>
◆ 문희수 : 환자분들이 묻습니다. ‘편두통이 왜 나에게 생겼습니까?’라고 물으면 저희 의사들은 ‘아 이거는 유전적인 문제입니다. 타고난 문제입니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편두통 환자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뇌와 뇌신경 혈관, 이 통증이랑 관계에 있는 구조물들이 예민하게 타고났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런 편두통이 있는 환자들한테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들어오면 이 뇌 안에 있는 뇌신경, 뇌혈관을 건드려서 뇌막 주위에 이제 3차 신경이 먼저 자극을 받습니다. 자극을 받으면 그 신경에서 신경 전달물질이라는 게 나오거든요.그 신경 전달 물질이 나오면 그 주위에 염증 작용이 일어나고 그 염증 작용 때문에 혈관이 확장이 됩니다. 혈관이 확장이 되면서 뇌의 통증 회로가 스위치가 탁 켜지는 역할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통증이 뇌로 전달이 돼서 환자분들은 마치 혈관성 두통 같은 박동성 두통을 느끼게 됩니다. 편두통은 여성이 남성보다 세 배가 흔합니다. 여성의 유병률을 18% 정도로 잡고 남성은 한 7% 정도로 잡는데요. 이 이유는 여성 호르몬 때문입니다. 초경이 시작하면서 여성의 두통률이 올라가고 그다음에 두통이 생리하고 배란 사이클을 타게 됩니다.그 임신기에는 상당히 두통이 호전이 되고 출산한 다음에 다시 두통이 악화가 됩니다.그리고 완전한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의 그런 굴곡이 없어지기 때문에 두통이 많이들 호전된다고 합니다.

<편두통 유발인자>
◆ 문희수 : 환자마다 두통을 유발하는 유발 인자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조금 잘 들여다봐야 되는데요. 가장 유명한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또 호르몬 변화에 따라서도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생리기 배란기 요 사이클에 따라서 두통이 생겼다가 좋아졌다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외부 자극 특히 진한 냄새, 시끄러운 소리 밝은 빛을 받으면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요. 그다음에 생활 패턴의 규칙성이 깨질 때 두통이 많이 생깁니다. 수면하고 관계가 많은데요. 수면을 너무 조금 자도 당연히 두통이 생길 수 있겠죠. 하지만 너무 많이 자도 두통이 생깁니다. 내가 너무 피곤해서 조금 푹 잤는데 그 두통이 푹 잔 두통이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낮잠을 자거나 늦잠을 자도 생기고요. 식사도 굶어도 생기고 과식을 해도 생기고 야식을 안 하는 사람이 야식을 하고 주무셔도 다음날 두통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날씨하고 관계 있는 사람도 있고 온도 변화에 관계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도한 카페인 때문에도 두통이 유발할 수 있고요. 계속 커피를 먹던 사람이 주말에 커피를 안 먹어도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 때문에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네 환자마다 단 하나의 유발 인자로 편두통이 유발되는 거는 아니고요. 여러 개를 가지고 있고 그 여러 개가 같이 쌓이면 두통으로 유발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체력적인 요소도 관련이 있습니다. 뇌 안에는 통증으로 넘어가는 턱, 임계치 이런 한계치가 있는데요. 이런 유발인자가 쌓여서 이 턱을 넘어가면 두통이 시작이 되게 됩니다. 이 턱을 통증의 역치라고 합니다. 뇌에 역시 그 통증으로 넘어가게 하는 턱이 낮아지면 약한 자극에도 쉽게 편두통이 발생합니다. 뇌에 턱 역치가 높아지면 웬만한 자극에도 편두통으로 넘어가기 어려워지면서 편두통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잦은 두통을 방치하면 뇌의 역치가 점점 감소합니다. 그 말은 곧 점점 뇌가 예민한 뇌로 변한다는 소리인데요. 약한 유발 인자에도 쉽게 두통으로 발전하는 그런 상태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만성 편두통이라고 하는데요. 임상적으로는 환자들이 처음에는 초기에 자고 일어나면 좋아졌다, 약 한 번으로 잘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자고 일어나도 안 좋아지고 진통제를 더 먹게 되고 이러다가 점점점점 두통 빈도가 더 많아지면 우울감과 불안감이 동반이 되고 점점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 두통으로 변하게 됩니다.

<만성 편두통의 악화 요인>
◆ 문희수 : 만성 편두통으로 악화되는 요인이 무엇이 있을까요? 환자분들이 요즘에 두통 빈도가 점점 늘어난다고 하면 의사들은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최근에 체중이 늘어났냐는 질문인데요. 체중이 늘어날 때 두통의 빈도가 같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두통이 두통을 부른다는 소리가 있는데 두통을 효과적으로 잡지 못할 때 다음 두통을 더 쉽게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진통제를 너무 많이 먹어도 두통이 늘어나게 되고요.코골이나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가 있거나 우울감, 불안감 같은 감정적인 문제가 있을 때도 두통이 늘어납니다. 외상을 당했거나 만성 통증 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도 두통이 좀 악화되게 되고요.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할 때도 두통이 늘어나게 됩니다.

<약물과용두통>
◆ 문희수 : 여기서 진통제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통이 있을 때마다 진통제를 복용해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두통약 때문에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이 두통약 때문에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이런 두통을 약물과용두통이라고 합니다. 두통약에는 혈관을 약간 수축시키는 약물들이 많거든요. 편두통은 뇌 안에 이제 그 염증이 생기면서 혈관이 약간 확장되면서 생기는 그런 두통이기 때문에 두통약에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들어있으면은 효과는 더 좋습니다.그런데 이런 약을 많이 드시면 어떻게 될까요? 뇌혈관이 혈관이 더 약 때문에 수축하게 됩니다. 근데 이 약은 한 여섯 시간에서 한 열 시간이면 약효가 빠지잖아요. 약효가 빠질 때 혈관이 다시 제자리로 늘어나면서 환자분은 또 두통으로 인지합니다. 그러면 또 약을 먹죠 약 효과가 빠질 때 또 아프죠. 그럼 또 약을 먹죠 이게 악순환이 되는 겁니다. 두통 때문에 약을 먹고 약 효과가 끝나면 또다시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 이 진통제가 없으면 생활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서 치료는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럼 두통약을 어느 정도 복용하면 이런 두통 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을까요? 약마다 조금 다르긴 한데요. 모든 약이 다 많이 드시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뭐 아세타미노펜이나 아스피린 그다음에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같이 단순 성분의 진통제는 한 달에 15일 이상 드시면 생길 수 있고 그 외에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복합제라거나 아니면 트립탄과 엘고타민 같은 편두통 전문 약재들 그다음에 마약성 진통제는 한 달에 열흘 이상 노출이 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과용두통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일단 과용한 약물을 중단만 해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근데 약을 끊고 두통이 좋아질 때까지는 보통 한 2주 정도가 걸리는데요. 과용했던 약물이 약효가 빠지면서 환자분은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약물을 중단하면서 본격적인 편두통 예방 치료까지 같이 병행한다면 두통은 더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치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거는 약물과용두통을 만들지 않는 거겠죠. 따라서 급성기 진통제 머리가 아플 때 드실 수 있는 그런 진통제는 한 달에 여덟 번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환자는 두통약을 복용할 때마다 두통 일기나 뭐 달력에다가 기록을 남겨서 본인이 내가 한 달에 몇 번 정도 먹었는지 카운팅 하셔야 합니다.

<편두통 치료>
◆ 문희수 : 다음은 편두통 치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치료의 첫 단계는 나의 두통에 대해서 바로 아는 것입니다. 거기에 두통 일기가 도움이 되는데요. 저희가 두통 일기를 체계적으로 잘 적으라고 교육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 일단 날짜 적으시고 두통이 어떻게 아팠는지 양상도 적으시고요. 약을 언제 먹었는지 약의 효과가 좋았는지 그때 생리 주기였는지 내가 두통이 있기 전날서부터 어떤 생활을 했는지 그거를 꼼꼼히 적다 보면 유발인자도 찾을 수 있고 두통도 찾을 수 있고 두통의 패턴 그다음에 약에 대한 반응도 실제로 내가 편두통인지 긴장형 두통인지도 저희가 정확하게 알 수 있어서 의사 선생님이 진단하고 개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찾아주시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는 생활 습관 바꾸기입니다. ’어떤 생활을 해야 되느냐?‘라고 환자분들이 물어보시는데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주무시고요.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운동을 하고 카페인과 술을 줄이고 내가 적어서 찾아낸 유발 인자를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세 번째 단계는 두통이 있을 때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 급성기 치료를 찾으셔야 합니다. 머리가 아플 때 저희가 먹는 약재들이 있잖아요. 그 약재의 목표는 약을 복용하고 2시간 안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두통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자신에 맞는 급성기 약물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두통 전문가들은 편두통이 맞다면 그냥 단순 진통제가 아닌 편두통 발작을 스톱시키는 전문 약재로 조절할 것을 권합니다. 이 편두통 전문 약제는 진통제하고는 좀 개념이 다릅니다. 편두통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딱 중단을 시켜서 회복기로 넘기는 약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복용하는 시점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두통이 시작하면 참지 말고 바로 복용하는 것이 맞는데요. 이 약재 또한 약물과용두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8일 최대한 열흘이 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편두통의 예방>
◆ 문희수 : 그럼에도 두통 빈도가 너무 많으면 두통 빈도를 줄이기 위한 예방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 치료는 머리가 아플 때 안 아픈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내가 두통이 한 달에 20일이 있는데 이 20일을 저희가 급성기 약제를 허용하는 8일 이하로 줄이기 위한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두통 예방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을 합니다. 첫 번째는 고전적인 경구 약물, 두 번째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 세 번째는 CGRP 신경 전달물질에 대한 표적 치료제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고정적인 경구 약물은 원래 편두통으로 개발된 약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다른 목적으로 사용을 해 오면서 편두통 예방 효과가 밝혀져서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사용을 하고 있는 약인데요. 뭐 베타 차단제나 칼슘 통로 차단제,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산 등 뇌전증 치료제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들 모두 어느 정도 뇌 신경과 뇌혈관을 화학적으로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편두통 예방 효과를 낼 수 있지만, 편두통 특이 약물이 아니다 보니까 다른 어지러움이나 저혈압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입니다. 일명 보톡스 주사라고 많이 알고 계시는데. 그런데 이 주사가 편두통을 일으키는 3차 신경 주위에 맞으면 3차 신경과 혈관을 안정시켜서 편두통 빈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편두통 예방 치료로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맞는 부위는 미간, 이마, 측두근육, 후두부, 어깨까지 주사를 하게 됩니다. 부작용이 적고 전신적인 효과가 아닌 국소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장점이 많죠. 그리고 한 번 주사를 맞으면 효과가 3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경구 약물을 썼는데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아니면 내과적인 문제 뭐 지병이 많은 경우 아니면 드셔야 되는 약물이 많은 경우에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치료는 굉장히 요즘에 센세이셔널한 치료인데요. 편두통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인 CGRP를 표적하는 치료입니다. 3차 신경에서 분비되는 CGRP가 뇌 안에 통증 회로를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을 드렸었는데, 이 CGRP를 차단하면 편두통으로 연결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막을 수 있습니다. 발생하더라도 굉장히 약하게 지나가는 효과도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아직 신약이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비싸고 모든 환자가 표적 치료에 또 잘 듣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본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의사 선생님과 같이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디컬 AI Q&A>
◆ 문희수 : 시청자분들께서 두통과 관련해서 저에게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습니다.저와 함께 같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 Y-ON (AI 앵커) : 평소에 편두통이 자주 있는 편인데 추후 뇌혈관 질환이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괜찮을까요?

◆ 문희수 : 최근에는 편두통이 뇌경색이나 혈관성 치매의 위험성을 조금 높인다는 그런 연구들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이 있을 때 뇌와 뇌혈관 구조가 취약하게 만들고 결국은 변성을 가지고 온다는 연구들이 있지만, 수치적으로는 위험성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편두통이 있다고 뇌경색, 치매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연구로 편두통 관리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는데요. 특히 시각 조짐이 있는 편두통이 있으면서 담배를 피거나 경구피임제를 먹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좀 많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의가 필요하고 두통 빈도가 많은 만성 편두통 환자는 약물로 조절이 필요합니다.

◇ Y-GO (AI 앵커) : 운동이 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문희수 : 운동은 체력도 높이고 하면서 두통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복압이 많이 올라가거나 숨을 오래 참아야 되는 운동이 더욱 많이 유발을 하는데요. 특히 수영과 같은 운동, 고강도 웨이트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에게는 두통을 위해서 운동을 찾는다면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한 40분에서 50분, 일주일에 4번 정도 꾸준히 자주 하는 것을 권합니다.

◇ Y-ON (AI 앵커) : 두통이 있을 때 카페인을 먹으면 좋아지는 것 같은데 두통 환자에게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뭔가요?

◆ 문희수 : 두통이 있을 때 커피를 마시면 조금 좋아지는 거를 느낄 수 있습니다.카페인을 두통약으로도 사용을 하는데요. 과도하게 카페인을 섭취하는 분들은 두통약을 많이 복용하는 환자와 비슷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두통이 그것 때문에 유발되기도 하고 또 안 먹을 때 또 그게 유발 인자가 돼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을 많이 드시는 분들은 저희가 편두통 치료 약재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편두통 환자는 카페인을 조절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문희수 : 두통은 아는 것만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참고 견디기보다 나의 두통을 찾고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서 노력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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