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로' 윤 대통령 운명의 날...이 시각 공수처

'구속기로' 윤 대통령 운명의 날...이 시각 공수처

2025.01.18.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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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직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공수처도 긴장감
체포기한 맞춰 구속영장 청구…신병확보 의지 강해
’조사 불응’ 윤 대통령…구속되면 최대 20일간 수사
영장 기각될 경우 바로 석방…공수처 조사엔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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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이번 실질 심사를 앞두고 공수처 입장에선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겠단 의지가 확고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영장실질심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체포영장 집행과 비상계엄 수사를 이어 온 공수처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곳 현장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불이 켜있는 사무실도 보입니다.

이번 영장 실질심사에는 공수처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6명에서 7명 정도가 참석합니다.

체포기한 48시간에 맞춰 구속영장을 청구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필요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이틀 동안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은 체포된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채로 수사받게 됩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은 바로 석방되고, 공수처의 수사엔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에 공수처가 제출한 자료만 150여 쪽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 영장청구 접수 시간은 오후 5시 40분쯤이었는데요.

윤 대통령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입니다.

기본적으로 범죄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했는데 청구서 등이 150여 쪽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손수레에 담아서 옮겨야 할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경찰 국수본이 자료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큰 도움이 됐다고 하는데,

검찰에서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핵심 피의자 심문조서 등을 제공해서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영장을 심사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도 인파가 몰렸죠?

[기자]
네, 서부지법 근처에선 윤 대통령 지지 집회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어제는 법원 정문을 봉쇄한 윤 대통령 지지 시위대를 경찰이 강제 해산하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집회가 계속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법원은 어제 오후 7시부터 출입구를 폐쇄했는데, 차량 출입은 영장 심사 관계자로 제한되고요.

출입기자도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주차장까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영장심사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네, 오후 2시에 시작되니까 이르면 오늘 밤 안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직 대통령이다 보니 통상적인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체포영장 때는 심사 결과가 나오는 데 33시간가량 걸렸는데요.

서울서부지방법원 주말 당직을 맡은 차은경 부장판사가 심리할 예정입니다.

다만, 헌정사 첫 대통령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사건인데 당직 판사가 심사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윤 대통령 측 입장에선 그동안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 판사 2명은 모두 피해갔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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