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이 시각 공수처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이 시각 공수처

2025.01.18.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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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 출석하기로
현직 대통령, 초유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윤석열 대통령, 직접 구속 부당성 주장할 듯
윤 대통령, 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 출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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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직접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밝힌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나올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와 배진한 변호사 등이 오전 9시 40분쯤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는데요.

윤 대통령과 접견해 출석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직접 나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사건 관할 법원이 아닌 만큼 윤 대통령은 영장 심사에 나가지 않을 거란 입장을 내왔는데요.

밤늦게 취재진에게 불법의 영역을 해소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출석 여부를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공수처 첫 조사에서 충분히 할 말을 했다며, 지난 이틀간 조사에는 응하지 않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사에도 불출석했는데요.

다만, 구속될 경우 체포 기간을 합쳐 최대 20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채로 수사를 받기 때문에 심사에 직접 나와 의견을 밝히는 것을 보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는데, 공수처 입장에선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영장실질심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체포영장 집행과 비상계엄 수사를 이어 온 공수처엔 새벽부터 사무실 불이 켜지는 등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는 공수처 차정현 부장검사를 포함해 모두 6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어제도 상당히 늦게 퇴근했지만, 오늘 수사팀은 심사 결과를 지켜보며 밤샘근무를 이어갈 거로 보이는데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필요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합니다.

만약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은 바로 석방되고, 공수처 수사엔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수처가 제출한 자료만 150여 쪽이라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입니다.

이번 청구서는 150여 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손수레에 담아서 옮겨야 할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핵심 피의자의 심문조서 등을 경찰과 검찰로부터 받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범죄 중대성 등을 고려했는데, 2차 계엄 논의 등 재범 우려가 있고,

윤 대통령이 텔레그램을 삭제한 행위를 비춰 추가로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있다는 걸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전형적인 확신범'으로 지칭하며 계엄 사태를 전혀 뉘우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확신범이라는 건 죄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국가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헌법상 권한을 행사한 거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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