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광우 경호본부장 체포...경호차장도 재소환

경찰, 이광우 경호본부장 체포...경호차장도 재소환

2025.01.18.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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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단, 오전 10시 이광우 경호본부장 체포
이광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세 차례 출석 불응
경찰, 15일 2차 영장 집행 때 이광우 체포 시도
"경호 업무 마친 뒤 출석" 약속받고 체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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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경호처의 조직적인 영장 집행 방해를 수사하는 경찰이, 경호처 내 또 다른 강경파인 이광우 경호본부장을 체포했습니다.

또, 어제 체포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하루 만에 재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상곤 기자!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체포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10시쯤,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난 1, 2차 영장 집행과정을 주도적으로 막아 세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앞서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당초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이 본부장을 체포할 계획이었는데요.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마친 뒤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가, 오늘 이 본부장이 출석한 직후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경찰에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경호처 1인자인 김성훈 차장은 하루 먼저 체포됐는데,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소환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9시 반, 김성훈 경호차장을 소환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차장을 체포한 뒤 13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였는데요.

하루도 안 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어제 첫 출석 당시 8분에 걸쳐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다, 도리어 공수처와 국수본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항변했는데요.

오늘 출석하면서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김 차장 측 변호사는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고, 불법적 진입이 있었던 상태에서 체포영장이 제시돼 경호처는 원칙적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호관들에게 몸싸움까지 불사하는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무기 사용 지시까지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이 부분 규명에 주력할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데, 김 차장에 대해서는 체포 시한이 다가오는 만큼,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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