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이 시각 서울구치소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이 시각 서울구치소

2025.01.18.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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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구금됐던 서울구치소 주변은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선 시간이 언제였나요?

[기자]
오늘 낮 1시 25분쯤입니다.

윤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를 포함해 모두 9대가 이곳 서울구치소 정문을 빠져나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은 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거로 보였지만, 입장을 바꿔 전격적으로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경찰의 신호 통제를 받아 윤 대통령은 29분 만인 오후 1시 54분, 심사를 6분 남기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흘째 이곳 서울구치소 안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렀습니다.

예닐곱 평 정도의 독방에 칸막이 화장실과 텔레비전, 침구류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법원 출석이 구치소 수감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경호 차량이 윤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을 따라붙어 호위하면서 법원까지 이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심문을 마치는 대로 다시 이곳 서울구치소로 돌아와 이르면 오늘 밤 나오게 될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은 수용동으로 이동해야 하고, 사복 대신 수형번호가 적힌 미결수용 카키색 수형복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앞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례에 비춰보면, 마찬가지로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면, 석방 지휘서가 구치소로 도착하고 윤 대통령은 즉시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돌아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며칠 전부터 구치소 앞에서는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곳에서는 오늘도 탄핵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현재도 지지자 수십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소추와 체포 모두 무효라면서 윤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이 구치소 정문을 나서자 흥분한 지지자들이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를 떠난 뒤부터 이곳은 인파도 줄고 조금 차분해진 분위기입니다.

다만, 광화문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 인파와 영장실질심사로 서울서부지법에 있는 인파가 이쪽으로 넘어온다면, 다시 긴장이 고조될 거로 보입니다.

어제는 탄핵 찬성 단체도 바로 옆에서 시위를 벌이다가 반대 측과 대립하기도 했습니다.

구치소 앞은 당분간 탄핵 반대 측 5천6백여 명, 탄핵 찬성 측 4백여 명 규모로 매일 집회가 신고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도 질서 유지를 위해 양측 집회 공간을 분리하고 경력을 투입하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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