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구속으로 독방 수감 전망...입소 절차 진행 예정

윤 대통령, 구속으로 독방 수감 전망...입소 절차 진행 예정

2025.01.19.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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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미결수를 수용하는 독방으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수형복으로 갈아입는 등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윤 대통령, 언제쯤 정식으로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게 되나요?

[기자]
네.

구속된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 머물던 '구인 피의자 대기실'을 떠나, 일반 수감자들이 있는 수용동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주말인 만큼 정식입소 절차를 밟는 시기는 서울구치소에서 자체적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법무부 관계자 설명입니다.

통상 미리 수감 장소를 준비해두지는 않는다고도 밝혔는데, 일단 윤 대통령의 방 준비 등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치소 입소 절차는 다른 일반 재소자들과 똑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른바 '머그샷'을 찍고, 인적 사항 확인과 정밀 신체검사 등을 받고 수형 번호를 부여받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수용자 여럿이 생활하는 공간이 아닌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 3평 남짓한 독방에,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 동부구치소에 있는 비슷한 크기 독방에서 생활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공용 목욕탕 같은 외부 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다른 재소자와의 접촉도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나가 조사를 받을 때는 어제 영장 심사를 받으러 나섰을 때처럼 경호처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앵커]
구치소 앞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장 발부 전 잠시 쉬어가던 탄핵 반대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다시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침통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던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힘내라" 등 구호를 외치는 중입니다.

앞서 구치소 앞 한쪽에선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모여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구속 발부 소식을 사회자가 전하자마자 다들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정반대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경찰은 낮부터 질서 유지를 위해 양측 공간을 분리하고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도 우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일부 경력이 배치돼 있는데,

당분간 탄핵 반대와 찬성 양측 모두 매일 집회를 신고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구치소 앞에선 긴장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이규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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