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윤 대통령 구치소 정식 입소...지지자 집회 계속

구속된 윤 대통령 구치소 정식 입소...지지자 집회 계속

2025.01.19.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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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머그샷' 촬영 등 일반 재소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치소 근처에서는 지지자 집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구치소에 구속 수감되는 거죠?

[기자]
법무부는 구속 후 미결수 신분이 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서울 구치소에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 뒤 머물던 구인 피의자 대기실을 떠나,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한다고도 설명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처럼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하고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제는 사복이 아닌 수형번호가 적힌 카키색 수의를 입고 생활해야 하는데,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독방에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를 비추어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3평 남짓한 독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 동부구치소에 있는 비슷한 크기의 독방에서 생활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공용 목욕탕 등 외부 시설을 이용할 때는 이용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윤 대통령과 다른 재소자와의 접촉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공수처 조사를 받기 위해 구치소를 나서게 된다면 어제 영장 심사 때처럼 경호처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구치소 주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제 옆으로는 윤 대통령 구속 소식에 모여든 지지자 백여 명이 아침부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즉각 석방을 외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2시 소환조사를 통보한 뒤부터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들고 있고 한층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근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사람들도 일부 모여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앞서 오늘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반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들은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윤 대통령 대한 탄핵 심판 기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 앞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김현미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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