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초유의 법원 습격..."유리창 깨고 소화기 난사

헌정 초유의 법원 습격..."유리창 깨고 소화기 난사

2025.01.19.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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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에 폭력 난동을 저질렀습니다.

헌정사 초유의 법원 습격 사건이 벌어진 건데, 이들은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마구 깨부수며 소화기까지 난사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를 들고 태극기를 두른 시위대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 내부 진입을 시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담장을 넘어 영장 심사가 진행됐던 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겁니다.

철장을 강제로 뜯어내고, 출입구 셔터를 들어 올리거나, 유리창을 깨 법원 건물 내부로 줄줄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와 의자 등으로 유리와 집기류 등을 마구 부쉈습니다.

경찰이 지지자들을 막으며 해산을 요구해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소화기까지 뿌리며 맞섭니다.

이 시각, 건물 밖 시위대는 서부지방법원 정문 입구의 간판을 뜯어내고 바닥에 내버려진 현판을 테이블로 내려치며 짓밟았습니다.

또, 경찰 바리케이드를 끌고 와 경찰 추가 인력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후문 인근을 봉쇄했습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 구속에 이어 초유의 법원 습격, 사실상 폭동이라는 오명을 남기며 아침이 밝았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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