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담장 안 수감된 윤..."경호나 특혜 없다"

구치소 담장 안 수감된 윤..."경호나 특혜 없다"

2025.01.19.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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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구치소 독방에서 수용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특혜는 없다는 교정 당국 입장에 따라 경호 역시 제한될 전망인데, 경호처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구속영장 집행을 받아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결수용자' 신분이 됐습니다.

영장이 발부된 뒤 그간 머물던 구치소 대기실을 떠나 수용번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이른바 '머그샷'을 촬영했습니다.

지문채취와 정밀 신체검사 등도 거쳤고, 수용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곳이 아닌 면적 10㎡, 3평 남짓 독방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침대는 없이 침구류와 싱크대, 화장실 등이 구비 됐는데,

식사 역시 다른 미결수용자와 마찬가지로 1,700원대로 구성됩니다.

그동안 받아오던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역시 구치소 안에선 받기 어렵습니다.

구치소 담장 안은 형집행법이 적용돼 경호처 경호가 어렵다는 건데,

법무부 역시 '구치소 내부는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만, 경호처에서는 현직 대통령 신분과 구치소라는 장소를 고려해 경호 수위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훈 / 대통령경호처 차장 : 위해 판단을 해야죠. 예를 들면 안전한 관저나 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도 경호가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하물며 이쪽 구치소 같은 경우에는 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법무부는 우선 구치소 안에서 일반 수용자들과 동선을 분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온수 목욕과 운동은 별도 시간을 정해 혼자 실시할 예정인데,

다른 재소자들과 접촉이 우려될 경우, 추가로 시간도 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영상편집;이정욱

디자인;오재영


YTN 이형원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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