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자들 일부 집결…바깥보다 실내에서 대기
아침부터 확성기 이용해 구호…긴장감 여전
공수처, 윤 대통령에게 오전 10시 조사 통보
아침부터 확성기 이용해 구호…긴장감 여전
공수처, 윤 대통령에게 오전 10시 조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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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 입소절차를 밟고 수용됐습니다.
구속된 지 이틀째인데, 다른 수용자처럼 수용번호를 부여받고 머그샷을 찍은 뒤, 3평 정도 되는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구치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 이틀째인데, 구치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지자들이 이곳 구치소 정문 앞에 자리를 잡고 며칠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지자 수십 명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바깥보다는 민원인 대기실 등 실내에서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한때 일부 지지자가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해 구호 소리를 내는 등 굉장히 소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잠시 잠잠해졌는데요,
그래도 이곳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공수처의 조사 통보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어제 영장이 발부된 뒤 입소 절차를 밟았는데요.
다른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사복 대신 수용번호를 단 카키색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는 등의 입소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혼거실이 아닌 독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이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때의 사례처럼 윤 대통령의 독방은 3.6평에서 3.7평 정도로 일반 수용자들이 사용하는 독방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목욕 시간 등이 다른 수용자들과 겹치지 않게끔 조율되는데,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일부 예우는 있지만, 여타 수용자들과 구분되는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 역시 다른 수용자들과 같이 뭇국과 고추장아찌 그리고 배추김치가 제공됐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게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라,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하고는 접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구치소에서 경호처의 대통령 경호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구속된 피의자이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호처 직원들 일부가 서울구치소 안의 사무청사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이 있는 보안청사에서 경호하지 못하는 건 수용자 신병에 대한 관리 책임이 구치소 측에 있기 때문인데요.
윤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에도 경호처는 구치소의 보안청사 바깥에서만 경호할 수 있었고,
윤 대통령이 법원 출석 등으로 외출할 때도 법무부 호송차량 주변만 지킬 수 있었습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경호처하고도 협력을 통해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과 협조를 통해 외곽경비도 철저히 하고 있어서 지지 측의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모시고 나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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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돼 구치소 입소절차를 밟고 수용됐습니다.
구속된 지 이틀째인데, 다른 수용자처럼 수용번호를 부여받고 머그샷을 찍은 뒤, 3평 정도 되는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구치소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 이틀째인데, 구치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지자들이 이곳 구치소 정문 앞에 자리를 잡고 며칠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지지자 수십 명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바깥보다는 민원인 대기실 등 실내에서 대기하는 모습입니다.
한때 일부 지지자가 확성기와 스피커 등을 이용해 구호 소리를 내는 등 굉장히 소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잠시 잠잠해졌는데요,
그래도 이곳의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공수처의 조사 통보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어제 영장이 발부된 뒤 입소 절차를 밟았는데요.
다른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사복 대신 수용번호를 단 카키색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는 등의 입소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혼거실이 아닌 독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이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을 때의 사례처럼 윤 대통령의 독방은 3.6평에서 3.7평 정도로 일반 수용자들이 사용하는 독방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목욕 시간 등이 다른 수용자들과 겹치지 않게끔 조율되는데,
이렇게 대통령으로서 일부 예우는 있지만, 여타 수용자들과 구분되는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 역시 다른 수용자들과 같이 뭇국과 고추장아찌 그리고 배추김치가 제공됐습니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게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라,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하고는 접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구치소에서 경호처의 대통령 경호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구속된 피의자이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호처 직원들 일부가 서울구치소 안의 사무청사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경호처가, 윤 대통령이 있는 보안청사에서 경호하지 못하는 건 수용자 신병에 대한 관리 책임이 구치소 측에 있기 때문인데요.
윤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에도 경호처는 구치소의 보안청사 바깥에서만 경호할 수 있었고,
윤 대통령이 법원 출석 등으로 외출할 때도 법무부 호송차량 주변만 지킬 수 있었습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경호처하고도 협력을 통해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과 협조를 통해 외곽경비도 철저히 하고 있어서 지지 측의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모시고 나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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