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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유의 법원 습격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관련자 66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동 피해를 입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보안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부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지금 법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폭동의 흔적은 여전합니다.
후문 현판은 뿌리째 뽑혔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나 플라스틱 널빤지로 간신히 막아둔 상태입니다.
건물 외벽 타일도 여기저기 깨져 있습니다.
정문 앞 인도에는 경찰이 가림막을 치고 통행을 제한하는 등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이곳을 자주 지나는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졌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효순 / 서울 아현동 : 개인 질서도 지키지도 않고 주변에 쓰레기 버리고, 소리 지르고. 너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찬반을 떠나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어제(19일) 새벽,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해 집무실과 집기류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후 법원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재판 연기 없이 오늘도 정상 운영했습니다.
다만, 외부 차량은 청사 안에 들어갈 수 없고 방문자는 사건번호와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청사 보안을 위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 단순 민원상담 업무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취재진의 경우 출입기자임을 확인한 뒤 청사 안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내일부터는 직원과 재판 당사자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앵커]
복구 작업은 어떻게 되어 가나요?
[기자]
파손된 부분이 많아 법원이 원래 모습을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폐기물 청소는 어제 마쳤고, 오늘은 건물 세부 청소와 군데군데 부서진 외벽 타일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법원은 임시 조치로 내일부터 이틀간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을 덧대고, 3월쯤 기존 타일과 동일한 마감재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리창 교체에는 사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손상된 청사 내부 CCTV도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기관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지난 주말 동안 서울서부지방법원과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단 불법행위를 저지른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법원 청사에 침입한 46명 전원과 공수처 차량을 저지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10명 등 66명에 대해선 어제부터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어젯밤 서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검찰 모두 이번 사태 관련 전담팀을 꾸려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도 중상자 7명을 포함해 51명에 달하는데요,
특수건조물침입죄와 공무집행방해죄를 넘어,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는 소요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체포된 사람 중에 2030 세대가 많았죠?
[기자]
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90명의 연령대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는데,
특히, 20대와 30대가 46명으로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원에 침입했다가 체포된 이들 중 유튜버는 모두 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튜브 동영상과 채증 자료 등을 철저히 분석해 지금까지 체포한 90명 이외에도 추가 불법 행위자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한 사람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추적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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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법원 습격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이 관련자 66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동 피해를 입은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보안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서부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지금 법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폭동의 흔적은 여전합니다.
후문 현판은 뿌리째 뽑혔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나 플라스틱 널빤지로 간신히 막아둔 상태입니다.
건물 외벽 타일도 여기저기 깨져 있습니다.
정문 앞 인도에는 경찰이 가림막을 치고 통행을 제한하는 등 보안도 강화됐습니다.
이곳을 자주 지나는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졌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효순 / 서울 아현동 : 개인 질서도 지키지도 않고 주변에 쓰레기 버리고, 소리 지르고. 너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찬반을 떠나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어제(19일) 새벽,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해 집무실과 집기류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후 법원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재판 연기 없이 오늘도 정상 운영했습니다.
다만, 외부 차량은 청사 안에 들어갈 수 없고 방문자는 사건번호와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청사 보안을 위해 이번 주 금요일까지 단순 민원상담 업무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취재진의 경우 출입기자임을 확인한 뒤 청사 안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내일부터는 직원과 재판 당사자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앵커]
복구 작업은 어떻게 되어 가나요?
[기자]
파손된 부분이 많아 법원이 원래 모습을 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폐기물 청소는 어제 마쳤고, 오늘은 건물 세부 청소와 군데군데 부서진 외벽 타일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법원은 임시 조치로 내일부터 이틀간 외벽에 샌드위치 패널을 덧대고, 3월쯤 기존 타일과 동일한 마감재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리창 교체에는 사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손상된 청사 내부 CCTV도 복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기관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지난 주말 동안 서울서부지방법원과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단 불법행위를 저지른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법원 청사에 침입한 46명 전원과 공수처 차량을 저지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10명 등 66명에 대해선 어제부터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어젯밤 서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검찰 모두 이번 사태 관련 전담팀을 꾸려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경찰관도 중상자 7명을 포함해 51명에 달하는데요,
특수건조물침입죄와 공무집행방해죄를 넘어, 최대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는 소요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체포된 사람 중에 2030 세대가 많았죠?
[기자]
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90명의 연령대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는데,
특히, 20대와 30대가 46명으로 절반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원에 침입했다가 체포된 이들 중 유튜버는 모두 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유튜브 동영상과 채증 자료 등을 철저히 분석해 지금까지 체포한 90명 이외에도 추가 불법 행위자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을 부추기거나 방조한 사람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추적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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