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첫 증인 김용현...대통령, 언제쯤 출석할까

[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공수처 조사는 거부하고 있는 윤 대통령 측도 헌법재판소에는 조만간 직접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섭니다.

비상계엄 관계자 가운데 가장 먼저 헌법재판소에 설 예정인데,

계엄 전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에게 건넨 쪽지와 포고령 1호에 대한 집중 질의가 예상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비상입법기구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 내용을 자신이 직접 썼는지, 김 전 장관이 썼는지 헷갈린다는 취지로 밝혔기 때문입니다.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위헌 논란을 빚은 계엄 포고령 1호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베꼈다는 입장인데, 김 전 장관은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유승수 / 김용현 전 장관 측 변호인 (지난 16일, 공판준비기일) : 김용현 장관이 직접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고, 전체적인 검토는 당연히 대통령이 했습니다.]

김 전 장관에 이어 증인으로 채택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의 증인신문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도 헌법재판소 탄핵 법정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조만간 대통령이 직접 탄핵심판에 출석할 것이라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임샛별


YTN 신지원 (jiwon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