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출석 전 구치소 긴장감...탄핵 찬반 집회 계속

헌재 출석 전 구치소 긴장감...탄핵 찬반 집회 계속

2025.01.21. 오전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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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앞, 소수 참가자 결집…구호 외치며 밤새
공수처 윤 대통령 강제구인 시도에 긴장감 고조
최루액·삼단봉 등 투입 검토…불법행위 강력 대응
윤 대통령, 오늘 오후 헌재 탄핵심판 변론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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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구금된 서울 구치소 주변에선 이른 아침부터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구치소와 헌법재판소 앞엔 지지자가 더 몰릴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서울구치소입니다.

[앵커]
아직 이른 시각인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른 아침인 만큼 아직 사람이 많진 않고 한산한 분위깁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도 민원인 쉼터 안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지지자 십여 명은 새벽부터 나와 즉시 석방하라는 구호를 연신 외치고 있는데요.

주변을 다녀보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는 탄핵 반대 측 피켓과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찬성 측 현수막이 경쟁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이후 이곳 구치소 앞 정문은 며칠째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 측 모두 윤 대통령이 구속된 동안 매일 맞불 집회를 예고한 상황인데,

당장 오늘도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측은 6천 명, 찬성 측은 4백 명 종일 집회 신고가 돼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후 공수처의 윤 대통령 강제 구인 시도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며, 이곳의 긴장감도 고조됐는데요.

경찰은 현장 집회 인원 규모에 따라 2~4개 기동대를 유동적으로 배치하며 통제하고 있습니다.

양측 집회 공간을 분리하면서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구속 당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벌어져 경찰도 집회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경기 과천 공수처 인근에선 직원 보호를 위해 출퇴근 시간 순찰차 거점 배치 등 경비가 강화됐고요,

경찰 내부적으론 최루액이나 삼단봉 사용 등 강경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후엔 윤 대통령이 직접 헌법재판소 출석도 예고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선 탄핵 심판 3차 변론기일이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변론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급작스럽게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서울구치소와 헌재도 경계를 강화하며 분주한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후쯤 이곳을 나설 거로 예상되는데, 지난 18일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부지법에 갈 때처럼 법무부가 호송하고 대통령 경호처가 호송차를 따라붙는 식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도 관심인데, 규정상 사복 착용도 허용돼 법원 영장심사 때처럼 수용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지난번처럼 포승줄도 차지 않을 거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탄핵심판 시간 전후로 이곳 서울구치소나 헌법재판소 주변에 지지자들이 몰리며 집회가 격화할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앞으로도 가능하면 헌재 탄핵심판 기일에는 모두 출석할 것이라는 뜻도 밝힌 만큼 한동안 집회와 경호 등으로 인한 일대 혼잡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 규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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