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피해자 아내 "살인마 영원히 격리해달라"

'일본도 살인' 피해자 아내 "살인마 영원히 격리해달라"

2025.01.21.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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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내가 오늘(21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한 시민의 고귀한 생명을 무참히 살해한 살인마를 영원히 격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의 아내는 오늘(21일) 법무법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아이들이 엄마마저 없는 삶에 서러워할까 죽지도 못하고 미칠 것 같다, 제발 저희 가족을 살려달라"며 "온 세상이 탄핵에 집중돼 있지만 기사 한 줄이라도 가족의 억울함을 알려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의 의무를 다한 제 남편과 믿고 의지해야 할 우리 아이들 아빠를, 살인마 백 씨에게 목숨을 잔인하게 뺏겼다"며 생전에 아들과 피해자가 나눴던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서부지법은 지난 18~19일 난동 사태 이후 청사 방호와 안전 관리를 위해 법원 관계자 이외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출입 기자들도 백 씨의 공판 취재가 불가하게 됐습니다.

30대 남성인 백 씨는 지난해 7월 29일 밤 서울 은평구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40대 이웃 주민 남성에게 일본도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백 씨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자주 마주쳤던 피해자를 중국 스파이로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는데, 검찰은 망상이 범행 동기였을 뿐 범행 전 살인사건을 검색해 보는 등 심신미약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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