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변론에 마이크 잡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확고"

윤 대통령, 첫 변론에 마이크 잡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확고"

2025.01.21.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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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재판 시작 직후 대통령에 발언 기회 부여
윤 대통령 "철들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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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 첫 출석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자신을 '철들고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갖고 살아온 사람'으로 소개했습니다.

모두 발언, 염혜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본격적으로 재판을 시작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짧게 발언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곧장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해해주시면 제가 일어나서 할까요?]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 마이크가 이러니까 제가 앉아서 하겠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네, 편하신 대로 하십시오. 윤 대통령은 먼저 헌법재판소의 업무 과중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러 가지 헌법 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저의 탄핵사건으로 이렇게 또 고생하시게 해서 먼저 재판관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언급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헌법에는 없는 말이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최근 체포 직전 올린 영상에 이르기까지, 가장 빈번하게 사용한 단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재판관들이 잘 살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필요한 상황이 되거나 질문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는 등, 변론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이규 온승원 신홍 진수환 윤소정 영상편집;김지연


YTN 염혜원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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