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출석한다는 대통령...'핵심 증인과 분리' 논의

매번 출석한다는 대통령...'핵심 증인과 분리' 논의

2025.01.22.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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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앞으로 가능하면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매번 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측에서는 증인들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과 증인 간 분리 조치를 요청했는데, 헌재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입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계엄 선포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은 앞으로 탄핵 심판에 가능하면 모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국회 측은 앞으로 예정된 증인신문 등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증인 사이 분리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증인들이 대통령을 의식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장순욱 / 국회 측 대리인 : 피청구인을 퇴정한 상태에서 심문이 이뤄지게 해주시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피청구인과 증인이 직접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에서 증인신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국회 측 요청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직접 변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직무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 내용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피청구인 대통령 저 자신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심판에 24명이 넘는 증인을 추가 신청했습니다.

신청 명단에는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포함됐는데, 재판부는 우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등 2명만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재판부 평의 결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합니다.]

대통령과 증인 간 분리 심문 요청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평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정진현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차정윤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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