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달걀' 56만 개 팔았다...번호 조작 업체 12곳 적발

'위조 달걀' 56만 개 팔았다...번호 조작 업체 12곳 적발

2025.01.23.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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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달걀' 56만 개 팔았다...번호 조작 업체 12곳 적발
연합뉴스 / 기사와 무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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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껍데기에 사육 환경 번호와 산란 일자를 허위로 표시해 부당하게 이익을 챙긴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껍데기에 사육환경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해 유통하는 행위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업체 12곳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22일 적발된 업체 중 1곳은 축사 내 평사(사육환경 2번)에서 생산한 달걀을 사들인 뒤 방사 사육 달걀인 것처럼 사육환경 번호를 1번으로 표시해 유통업체 3곳에 팔았다. 이 업체는 두 달 동안 달걀 약 56만 개, 2억 5천만 원어치를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은 작년 4∼8월 동물복지 자유 방목으로 인증받은 닭의 개체수 대비 방사 사육으로 표시된 달걀의 유통량이 과도하게 많은 농장(가축사육업)과 유통업체(식용란선별포장업·식용란수집판매업) 등을 선별해 실시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달걀 껍데기 표시사항 거짓 표시(5곳), 식용란 선별 포장 처리 대장 미작성 및 거짓 작성(3곳), 거래명세서 허위 발급(3곳), 거래명세서 미보관(1곳) 등이다.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 일자(4자리), 농장 고유번호(5자리), 사육 환경번호(1자리) 등을 표시해야 한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서 행정처분 후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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