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자 53명 얼굴 공개"...신상 박제 사이트 등장

"서부지법 난동자 53명 얼굴 공개"...신상 박제 사이트 등장

2025.01.23.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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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자 53명 얼굴 공개"...신상 박제 사이트 등장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자 신상 공개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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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가담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사이트가 등장했다.

최근 개설된 모 사이트에는 지난 18~19일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벌인 53명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은 당시 사태를 생중계한 유튜브 채널 등에서 직접 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명단에는 모 유튜버를 비롯해 백골단 5명,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 씨 등이 포함됐으며 가담 정도에 따라 레벨 1~10 등 난동자들을 구분해놨다.

확인되지 않은 난동자의 신상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추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이트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한 가수 김흥국, JK김동욱, 배우 최준용, 유퉁, 웹툰작가 윤서인 등 연예인 및 유명인들의 신상도 올라와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난동자 전원이 경찰에 체포되지 않았고, 사태 당시 유튜브 영상이 다수 삭제된 만큼 이런 사이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상 공개를 통한 사적 제재는 경우에 따라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검찰이 청구한 58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각각 29명, 27명씩 총 56명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황이다.

혐의별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39명, 특수공무집행방해 12명, 공용건물손상 1명, 공용건물손상미수 1명, 특수폭행 1명, 건조물침입 1명, 공무집행방해 1명이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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