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파견' 아이 돌보미가 2살 쌍둥이를 9차례 학대...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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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지원센터에서 파견한 아이돌보미가 2살짜리 쌍둥이 자매를 2주 동안 9차례나 학대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4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60대 아이돌보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2살 쌍둥이 자매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쌍둥이 부모가 집 거실에 설치해 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뒤 지난 9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쌍둥이 자매를 효자손으로 때리거나 밀치는 등 2주 동안 9차례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인천 한 구청 아이 돌봄 지원센터에 고용된 돌보미였으며, 여가부는 사건이 알려진 뒤 A씨에게 활동 정지 처분하고 아이돌보미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