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중 구속기한 연장 신청...대면조사 성사 주력

검찰, 오늘 중 구속기한 연장 신청...대면조사 성사 주력

2025.01.24.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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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본, 오늘 중으로 구속 기간 연장 신청
중앙지검이 사건 넘겨받은 만큼 중앙지법에 신청
연장 허가되면 다음 달 4∼6일까지 기한 늘어나
검찰, 기한 여유 두고 기소할 듯…논란 차단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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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구속기한 연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확보한 뒤에는 대통령 대면 조사 성사에 모든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기한 연장에 나선다고요.

[기자]
네, 검찰 특수본은 오늘 중으로 윤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합니다.

서울서부지법이 영장을 발부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은 만큼 서울중앙지법에 연장을 신청할 예정인데요.

법원이 기간 연장을 허가하면 정확한 구속 만료 시점이 정해지는데, 다음 달 4일에서 6일 즈음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확보한 열흘 남짓한 시간 동안 검찰은 최대한 윤 대통령 조사를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법원이 부여한 시간보다는 좀 더 빠르게 대통령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측이 기소 뒤 구속 기한 계산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논란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구속기한 연장 뒤에는 바로 조사가 이뤄지는 겁니까?

[기자]
우선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지휘부 등 주요 임무 종사자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기며 대통령 혐의를 다져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수 증거를 확보했다며 조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준비는 충분한 만큼, 조사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인데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서면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를 먼저 시도하되, 구치소 방문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필요하면 윤 대통령 측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조사 방식을 조율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간 조사를 거부했던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는 응할까요?

[기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은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YTN에 '공수처 수사 때와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뒤엔 입장문을 통해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 필요성을 알리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친정인 검찰 수사에는 응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둔 겁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은 앞서 검찰과 공수처 모두 내란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 만큼,

입장을 바꿔 검찰 조사도 거부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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