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모의 ‘삼청동 안가‘ 미스터리... 대통령의 은밀한 밀실, 사실은

尹 내란모의 ‘삼청동 안가‘ 미스터리... 대통령의 은밀한 밀실, 사실은

2025.01.24.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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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2024년 12.3 내란 사태 계엄 회동은 롯데리아에서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지도에도 보이지 않는 미지의 공간 윤석열 정부의 내란 모의 아지트로 전락한 바로 '삼청동 안가'가 그곳인데요. 이곳은 박근혜 국정농단에서도 등장하는 곳이죠. 탄핵 때마다 등장하는 '삼청동 안가'. 이 공간에는 숨겨진 또 다른 비밀이 있습니다. '삼청동 안가'의 미스터리 이분과 풀어보겠습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이하 방학진) : 안녕하십니까? 방학진입니다.

◆ 박귀빈 : 네 일단 '삼청동 안가' 이번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 뉴스를 통해서 들은 말인 것 같습니다. 어디고 어떤 곳입니까?

◇ 방학진 : 지도에서 검색하시면 나오는데요. 지붕만 나오죠. 삼청동 145에 6번지 그다음에 19번지, 20번지, 32번지 이 4개 지번이 붙어 있거든요. 그래서 지도에서 보시면 이제 골목길 로드뷰까지는 안 나오고 왜냐하면 차가 못 들어가니까요. 지붕만 나오는 곳이고 거의 삼청동이 요즘에 핫플레이스가 돼가지고 외국인들이 주말만 되면 한복 입고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곳이고 거기 맛있는 식당 카페도 있어서 그 앞길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의 공간인데 그 뒤쪽 골목으로 50m만 가면 갈 수가 없는 그런 곳이죠.

◆ 박귀빈 : 안가라는 표현이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별로 쓰는 표현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일반 집인데 그 집이 어떤 뭐 특수적인 기관에서 비밀 유지를 위해서 이용하고 있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잖아요?

◇ 방학진 : 원래 안가는 민주화 운동가들 잡아다가 고문하는 곳이었어요. 대표적인 게 이제 남영동 대공분실 같은 경우죠. 남영동 대공분실은 그 남양역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었는데 간판에는 무슨 기업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거든요. 그 기업이고 회사인 줄 알았더니 알고 봤더니 거기서 고문이 이루어졌던 것이죠. 그러니까 안전 가옥 어떻게 보면은 국가의 안전을 보장한다 그래서 비밀리에 무슨 일을 수행한다라고 이제 독재 정권에서 얘기했지만 안전이라기보다는 국민 안전보다는 정권의 안전을 위한 그런 공간이었죠.

◆ 박귀빈 : 음 역대 대통령들도 이른바 안가를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이 말은 우리가 일상에서 혹은 우리 일상의 뉴스를 접할 때는 많이 쓰는 말이 아니고 이번에 비상계엄을 통해서 이제 들은 말이어서 그나마 지금 익숙해진 거지 제가 떠올려 보니까 이 안가라는 표현을 어디서 들었지? 예전에 정치 드라마 같은 데서 들었고 그때 많이 들었던 표현은 궁정동 안가였어요. 그런데 이 안가가 역대 대통령들도 쭉 사용했던 곳이군요.

◇ 방학진 : 네 안가가 처음으로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진 것이 바로 궁정동 안가. 바로 이 1979년 12.6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다고 하는데 다들 뭐 집에서 죽었나 북한에서 누가 내려왔나라고 생각했는데 궁정동 안가에서 죽었다는 거죠. 궁정동도 낯설지만 궁정동에 무슨 안가가 있단 말인가 알고 봤더니 대통령이 비밀리에 무언가를 하는 곳이었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제 안가가 국민들에게 드러나서 그런데 민주화가 되면서 김영삼 정권에서 궁정동 안가 철거하고 그다음에 청운동도 안가가 있었습니다. '삼청동 안가'. YS 정권이 들어와 보니까 안가가 12개가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대표적인 궁정동 안가 철거해서 지금 무궁화 동산이라고 해서 청와대 입구에 무궁화로 꾸며놓는 아름다운 공원이 돼 있고요. 청운동 안가도 철거해서 공원이 돼 있고 그런데 삼청동 안 가도 철거하겠다고 YS가 공약했는데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 가지고 나쁜 짓은 그곳에서 다 하고 있는 거죠.

◆ 박귀빈 : 궁정동 안가, 청운동 안가 이곳은 이제 다 철거가 됐다는 얘기죠?

◇ 방학진 : 네 지금 공원이 돼 있습니다.

◆ 박귀빈 : 예 지금 '삼청동 안가'만 그런데 여전히 남아 있다고 이건 왜 여전히 남아 있는 거예요?

◇ 방학진 : 그래서 역대 정권에서 역사바로세우기 그다음에 군정 종식을 앞세웠던 김영삼 정권에서 안가를 드러내서 국민들에게 홍보도 하고 공약도 냈는데 '삼청동 안가'도 공약에 포함해서 구체적으로 이렇게 나옵니다. 서울시와 협의해서 공원을 만들든지 아니면은 그 주변에 산책길이 있으니까 시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그런 것까지 만들려고 구체적인 안까지 나와 있었는데 이 정권이 이제 바뀌고 난 다음에 새로운 정권을 인수하는 분들이 가장 중요한 건 인수위원회를 가동시키면서 그 삼청동 안과 바로 앞이 금융연수원이거든요. 금융연수원이 역대 정권의 대표적인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그러니까 인수위원회라고 하는 어떤 기자들도 모이고 하는 그런 공개적인 곳보다 좀 비밀리에 뭔가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던가 봐요. 그러니까 삼청동에 있는 금융연수원 인수위원회가 있는 가까운 곳 그다음에 또 이게 직선거리를 보니까요. 대통령 잠자는 잠자리하고 직선거리가 500미터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뭔가 대통령이 비밀리에 누군가를 불러서 하고 싶은 공간이 하나쯤 필요하지 않았나 그래서 김만 정권 이후에 역대 정권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계속 안가를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사실 그러니까 지금 말씀 들어보니까 뭐 어떤 정부에서든 정부 수반과 아주 요직에 있는 분들이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비밀리에 논의해야 되는 장소 어찌 보면 필요할 것도 같아요. 그런데 이 안가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시는 이유가 어떤 거 때문인 건가요?

◇ 방학진 : 지금 이 '삼청동 안가'를 저희가 가본 게 2022년이 처음인데 그때 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고 본인은 절대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본인의 개인 사저인 서초동의 아크로비스타에 있으면서 바로 거기서 이제 그 한남동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한남동으로 가기 전에 뭔가 좀 잠깐의 시간이 필요하니까 뭔가 비밀리에 뭔가 얘기할 수 있는 개인 집에서 얘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러면서 이제 '삼청동 안가'를 사용한 기록은 있는데 어쨌든지 대통령 관저는 옮겨진 거니까 청와대에서 용산 한남동으로 그러면 이제 대통령 경호라고 하는 부분이 약간 헐거워진 거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시민단체나 역사학자들이 한번 가보자 해서 저도 가본 적 있습니다. 한 두세 번 갔더니 전에는 가면은 입구부터 막았는데 지금 골목도 들어가고 담 이렇게 올라서 가지고 까치발해서 안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되게 경호가 좀 헐렁헐렁해졌어요. 그 때 가봤었고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12.3 내란을 보니까 공소장에 김용현 전 국방부장이 4번 등장하거든요. 안가에서 최소 4번 이상 회동해서 내란을 모의했다라고 하는 것으로 이제 알려진 곳이죠.

◆ 박귀빈 : 그리고 이곳은 '삼청동 안가'는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최서원 씨로 이름이 바뀌었죠. 그 게이트가 있었던 또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미르 스포츠 재단이 생긴 곳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독대한 곳도 바로 이곳이라면서요?

◇ 방학진 : 네네네 그러니까 여기 보니까 주로 불법 자금을 주고받는 곳으로 많이 이용됐더라고요. 그 최서원, 박근혜 이전에 전두환 대통령이 이제 퇴임을 앞두고 전두환 호가 일해거든요. 일해재단을 만들려고 하면서 퇴임 앞두고 그 당시에 삼성이나 현대 같은 재벌 총수들을 직접 불러가지고 돈 내 놓으라 협박했던 거죠. 그런데 그 기록에 의하면 598억 원 뜯어냈다는 거 아닙니까? 그 안가에서 그것을 이어받아서 박근혜 대통령도 미르 스포츠 재단 만들면서 한 774억 원을 뜯어냈다고 공식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가가 물론 정권을 위해서 필요한 비밀리에 회동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드러나는 것은 이렇게 불법 자금이 오가는 뭔가 어두운 세계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왜냐하면 거기는 출입 기록도 남지 않거든요.

◆ 박귀빈 : 그곳에서 정말 정부 국민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논의를 비밀리에 하는 것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동안의 경우를 쭉 거슬러 올라가 보니 그런 것보다는 약간 불법적이면서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그래서 이제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데 '삼청동 안가' 처음부터 이곳이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죠. 이곳이 어떤 곳이었어요?

◇ 방학진 : 과거 역사를 이렇게 보니까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거든요. 이 일대가 그 친일파들의 집이에요. 과거를 보면 이제 총독부 근처 아닙니까? 조선 총독부가 너무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총독부 주변에 이제 친일파들이 고관대작들이 자기 별장 지어가지고 많이 살았거든요. 대표적인 게 이은용인데 이은용은 그 이완용의 네 배다른 형제거든요. 그다음에 그 집터 밑에 바로 송병준이라고 이완용과 쌍벽을 이루는 친일파의 집이 붙어 있더라고요. 지금 그 송병준 집은 현재는 국무총리공관입니다. 그러니까 이 국무총리 공관과 삼청 안가가 붙어 있거든요.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에는 이 친일 고관대작들이 조선 총독부를 자주 들락날락할 수 있으니까 근처에다가 본인의 별장을 만들어 놓은 것이 삼청장인데 구체적으로 이제 삼청장이라고 하는 별장을 이름 붙였는데 이 삼청장의 주인은 몇 번 바뀌었는데 최근 일제 강점기 직후에는 해방 직후에는 민규식이라고 하는 친일파인데 민규식의 아버지가 유명해요. 민영휘라고 휘문고등학교 설립자죠. 민영휘는 이제 별명이 민철구인데 이 철구라는 뜻이 쇠갈쿠리라는 뜻이거든요. 이 갈쿠리가 보통 낙엽을 긁는 데 사용하는데 이 사람은 갈쿠리로 돈을 긁었어요. 그래가지고 민갈쿠리인 거예요. 쇠갈쿠리인 거예요.그 민영휘의 삼남이 바로 민규식이고 이 민규식이 만든 삼청장 이것이 해방 이후에 '삼청동 안가'가 된 거죠.

◆ 박귀빈 : 그런데 이곳이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의 또 활동 근거지였다면서요? 그건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 방학진 : 그러니까 해방이 되고 45년 해방이 되고 독립운동가들이 해외에서 고생하시다 들어오니까 친일파들이 이제 큰일 났다 싶은 거죠. 우리는 이제 다 죽었구나 그러니까 뭔가 이제 독립운동가들에게 잘 보여야 되겠다. 선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라고 하면서 대표적인 게 바로 경교장인데 김구의 경교장. 지금 강북 삼성병원 안에 있는 경교장은 그 당시 노다지 광산을 해가지고 금광업자인 최창식이라고 하는 친일파가 이제 김구에게 자기 집을 무상 기부한 겁니다. 그래서 그 경교장에서 김구 선생님이 사셨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서 나중에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그다음에 마찬가지로 이화장 그 이승만의 이화장 이러면서 장자 붙은 것이 보통 친일파들이 만든 별장이거든요. 돈암장, 이화장, 삼청장 뭐 이런 것들이 다 이런 것들은 다 친일파들이 갖고 있다가 독립운동가들에게 선을 대기 위해서 준 집인데 이건 바로 친일파 민규식이 살던 집을 바로 김규식에게 물론 등기가 옮겨진 건 아니고 잠깐 사십시오라고 했죠.

◆ 박귀빈 : 그래서 독립운동가의 활동 터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그런데 어떤 이유로 대통령들의 안가로 사용이 됐을까요?

◇ 방학진 : 그러니까 이제 그 경교장은 김구 선생님이 집무 보시다가 돌아가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여곡절 끝에 우여곡절 끝에 시민의 힘으로 역사 유적지가 됐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이 가서 경교장 가서 김구 선생님의 활동을 볼 수 있는 교육 공간이 돼 있고 이승만의 이화장도 마찬가지인데 이 김규식 선생님이 활동하신 이 삼청장은 김규식 선생님이 6.25 당시에 납북되셨어요. 북한에 그래서 지금 묘지는 북한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후손이 어떻게 보면 다 빨갱이, 연좌제 이런 고통을 당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 후손들이 그 삼청장 관련해서 문제 제기를 하거나 우리가 우리에게 좀 개방해 달라라고 할 수 있는 요구를 오랫동안 못했던 것이죠. 이러다 보니까 주인 없이 붕 떠 있다가 대통령이 가깝기도 하니까 대통령 관저와 가깝기도 하니까 바로 권력에 의해서 이것을 대통령의 안가로 만들어진 것이죠. 정확히 언제 안가로 만들어졌는지 무슨 인테리어 공사가 되어 있는지는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뭐 겉으로야 뭐 안전한 가옥 세이프티 하우스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크릿 하우스죠.

◆ 박귀빈 : 최근에 민족문제연구소에서도 이 삼청장 위치 비정 작업 시행했다고 들었거든요. 인근에 직접 가보셨다고 아까 말씀드렸고 지금도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도록 제한이 되어 있는거죠?

◇ 방학진 : 예. 그래서 저희가 이제 그동안에 옛날 지도라든지 이런 걸 비교해 보면서 이봉창 선생님이 다니던 학교도 찾아냈고 그 박자혜 선생님이 운영하던 산파터도 찾아냈고 여러 가지 독립운동 이준 열사 집터도 찾아냈거든요. 저희가 안국동에 있는 근데 여긴 삼청동은 옛날 지도가 없는 거예요. 없거나 또는 있다 하더라도 해방 이후에 보안 구역이 되다 보니까 이 지도들이 잘 존재 안 합니다. 항공사진도 거의 없고 이러다 보니까 현지에 답사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데 그래도 극적으로 그 김규식 선생님의 손녀라든지 김규식 선생님이 어렸을 때 친인척들이 거기 가본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의 기억을 더듬고 또 문헌을 찾고 지도를 찾아 가지고 지금 우리가 정확히 그 위치를 비정을 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주소지 특정은 안 됐지만 문헌과 여러 가지 자료를 토대로 가보신거죠?

◇ 방학진 : 이제 마지막으로 현장 방문하면 되는데 지금 보니까 경호처가 맡고 있어서 못 들어갈 것 같아요.

◆ 박귀빈 : 김규식 선생 가족들이 찍은 사진도 남아 있다면서요?

◇ 방학진 : 네 그 삼청장은 이제 한옥 건물과 양옥 건물 2개의 건물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2개의 건물이 다 남아 있고 지금 우리 항공사진 지금 로드뷰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위치는 추정이 되지만 정확한 포인트는 여전히 미궁이죠.

◆ 박귀빈 : 김규식 선생이 독립운동을 이제 이 근거지에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그 후손들이 이거 좀 복원해 달라 매번 요청했다고 하시고 그런데 지금 뭐 복원은커녕 관람도 이 후손들도 관람이 안 되는 거고요?

◇ 방학진 : 지난 정권 때 2019년 3.1운동 100주년 때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독립운동 선양 사업을 했지 않습니까? 2019년 3.1운동 100주년 때 그때 이 김규식 선생님의 친손녀인 김수옥 여사도 청와대에 초청도 받고 또 국무총리 공관에 가서 초청도 받고 식사도 대접받으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삼청장 재개발 복원 좀 해달라 그래서 긍정적인 검토를 한다고 했는데 뭐 문재인 정권 5년 때까지 아무런 회답을 못 받았어요. 그래서 되게 실망하셨는데 그래서 그다음에 이제 윤석열 정권이 그 관저를 옮기다 보니까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과거에는 경호상의 이유로 공개 안 했지만 이제 대통령이 없지 않냐 그 동네에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거기서 이제 내란 모의를 하고 있었던거죠.

◆ 박귀빈 : 민족문제연구소에서도 삼청장 복원 위해서 힘을 지금 보태고 계신 건데 삼청장을 복원해야 하는 그 필요성 한번 짚어주세요.

◇ 방학진 : 올해가 광복 80주년인데요. 우리가 광복 80주년 아니라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을 우리가 어느 때든 복원해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야 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도리입니다. 그건 헌법에 나와 있어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이었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광복 80주년 아니라도 언제든지 독립운동가에서 선양해야 될 의무가 있는 것인데 김구, 김규식, 이승만은 미군정이 파악하기에 미 군정 내부 보고에는 거의 김규식 대통령감이라고 표현을 해요. 그 정도로 능력이라든지 국민적 지지도가 높았던 분인데 단하나 다른 점은 납북되셨다. 이승만은 대통령이 됐고 김구는 국내에 계셨지만 납북되셨다는 것 때문에 이 색깔론 때문에 김규식은 너무나도 저평가되어 있는 분이다 라고 해서 그런 것들을 우리가 좀 걷어내고 독립운동 선양 차원에서 삼청장도 복원을 해서 이화장 그다음에 경교장처럼 독립운동 공간으로 활용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 박귀빈 : 그동안 이 대통령들이 안가로 사용을 했던 그 역사를 아까 짚어주셨잖아요. 늘 존재했고 그렇게 이용이 돼 왔는데 생각해 보니까 이번 비상계엄 사태 이후에 이게 이제 공론화 장이 떠오른 느낌이 납니다. 일반인이 잘 모르고 있었던 안가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래서 삼청장 복원을 위해서 앞으로 좀 계획을 갖고 있으실 것 같아요.

◇ 방학진 : 일단은 삼청장 안가에 대해서 많이 언급도 좀 해야 되고 이렇게 YTN처럼 저희들 많이 불러주셔가지고 많이 국민들에 알리는 게 필요한데요. 그럼 지난달에 윤건영 의원이 삼청장의 건물 하나를 한옥 건물이 하나 있거든요. 삼청동 한옥 건물 하나를 뭐 술집 바를 만들려고 개조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자꾸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요. 어느 권력이든 유혹을 받게 돼 있어요.

◆ 박귀빈 : 윤건영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는거죠?

◇ 방학진 : 네네네. 그래서 이것을 국민들에게 알 권리 차원에서 그다음에 권력자들이 항상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삼청동 안가'를 이번 기회에 해체하고 독립운동가 김규식의 공간이었던 삼청장을 복원해서 독립과 민주의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우사 김규식 선생의 삼청장 후손 세대가 어떻게 기념하고 기억해야 할지 그 부분을 짚어주신 것 같아요.지금까지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방학진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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