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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1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인섭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내일부터 본격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맘때면 꼭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어요. ‘이혼’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신년 계획 스핀오프 명절마다 돌싱을 계획한 당신에게 이혼 막는 슬기로운 부부 싸움 편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그분이십니다. 20년 차라고 여기 누가 적어놨습니까? 22년 차십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조인섭 변호사 모셨어요. 어서 오세요.
◇ 조인섭 변호사(이하 조인섭) : 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저는 항상 목소리로 뵀던 분인데요.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주 반가워하실 것 같습니다. 변호사님 앞에 카메라 있는데요. 인사 한 말씀 먼저 해주시겠어요?
◇ 조인섭 : 네 매번 목소리로 인사드렸는데 오늘은 얼굴 보여드리고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희 방송 들으시면서 방송 듣는 분들은 이혼 이후에 명절 위기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송 준비했습니다.
◆ 박귀빈 : 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런 이야기 진짜 많이 나와요. 이혼할까?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특별히 조언을 구하고자 오늘 변호사님을 모셨고 내일부터 명절 연휴 시작입니다. 22년 차 워낙 많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 통계도 머릿속에 딱 잡히실 것 같아요. 이혼 상담 건수가 굉장히 폭증하는 시기가 많나요?
◇ 조인섭 : 네 실제로 맞고요. 명절 전에도 명절 때 이혼 의사 결정을 하시기 위해서 조금 미리 알아보시기도 하고 명절 전에 상담하신 거를 명절 때 결정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명절 이후에는 명절 때 있었던 사건들이 도화선이 돼서 실제로 상담이 제가 생각할 때는 1.5배에서 한 2배 정도는 늘어나시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1.5배에서 2배가량 명절 지나고 나서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데 제가 좀 놀란 것은 명절 이후에 이혼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미 명절 전에 상담을 하고 어디 한번 이번 명절 보자 하고 명절 지나고 나서 결정을 하신대요. 이게 명절이 도화선이 아니라 그러면 쭉 쌓였던 것이 그때 드러나는 거예요?
◇ 조인섭 : 네 그렇죠 아무래도 명절 때 어떤 단발적인 사건으로 딱 이혼을 결심하기보다는요. 그전에 쌓아왔던 갈등이 명절 때 폭발을 하거나 아니면 그전에 쌓아왔던 것들이 명절 때 나의 가족들이 다 모이잖아요. 그때 너 아무래도 이혼해야 되겠다 갈라서는 게 나을 것 같다.지금 상태 계속 유지해서 뭐 하냐 이러면서 가족회의를 통해서 이혼을 확실하게 결정하시는 거죠.
◆ 박귀빈 : 그렇군요. 왜 명절 때만 되면 이 부부 싸움이 늘어나고 이런 이혼 위기가 늘어나는 걸까 오늘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저희가 항상 이렇게 전문가분들을 모시면 코너 속의 코너 OX 퀴즈 타임을 준비를 하거든요. 가장 궁금해 하실 내용 5가지를 추려서 일단 OX로 질문을 제가 드리고 그러면 짧게 대답만 해 주시고 인터뷰 이어서 풀어갈게요. OX 퀴즈 시작해 보죠. 1번 명절 직후 늘어나는 이혼! 명절은 도화선이 됐을 뿐 이미 쌓여 있던 문제다?
◇ 조인섭 : O
◆ 박귀빈 : 2번 이거는 땡땡땡을 채워주셔야 되겠네요. 명절 부부 싸움이 유독 커지는 이유는 OOO이다?
◇ 조인섭 : 집안 싸움이기 때문이다.
◆ 박귀빈 : 3번 고부 갈등, 장서 갈등으로 인한 이혼, 배우자에게 유책을 물을 수는 없다?
◇ 조인섭 : X. 있다 입니다.
◆ 박귀빈 : 4번 올 설 명절에도 돌싱을 계획한 당신, 최적의 명절 이혼 타이밍은 명절 직후다?
◇ 조인섭 : X.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이혼 막는 슬기로운 부부 싸움, 싸움이 칼로 물베기가 되려면 서운했던 감정을 일단 참아야 한다?
◇ 조인섭 : O.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명절 직후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 이유 역시 앞서도 말씀하셨어요. 참다가 참다가 쌓여 있던 것이 그냥 터지는 거군요?
◇ 조인섭 : 네 그렇죠 지금은 그래도 다들 약간 명절 증후군, 명절 스트레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니까 예전처럼 그렇게 명절 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물론 있긴 하시지만 그렇게 많다기보다는요. 명절 때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고 명절 때 약간 섭섭한 것들이 폭발을 하면서 그게 이혼의 도화선이 되시는 겁니다.
◆ 박귀빈 : 아니 근데 명절이 되면 평소에 참았던 걸 왜 못 참는 거예요?
◇ 조인섭 : 그게 여러 가지 너무너무 다양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너네 가족 우리, 가족이 약간 분리가 구분이 되는 그런 시점이고요. 또 명절에 약간 일에 불평등한 부담. 나도 동시에 역시 똑같이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며느리라고 하는 어떤 그 위치에서 꼭 해야 되는 남편은 겪지 않는 그런 일들에 대한 불만 또 그리고 비교를 해보자면 누구는 명절 때 해외여행을 가는 거예요. 근데 나는 여기서 막 일을 하고 있어야 돼 전 부치고 그게 너무 비교가 되고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또 자녀들끼리, 사위들끼리 비교를 하는 거예요. 첫째 사위는 뭘 했다더라 그 말이 들리는 거죠.
◆ 박귀빈 : 야 이번에 주식 올랐다던데, 이번에 집 큰 데로 옮겼다던데 하면서요?
◇ 조인섭 : 그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그리고 부모님 앞에서 부인이나 남편이 내 욕을 하는 거는 너무 참을 수가 없는 거예요. 왜 부모님 앞에서 나에 대한 그런 안 좋은 이야기를 하냐.
◆ 박귀빈 : 욕도 해요?
◇ 조인섭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뭐 남편이 험담을 하는 거예요. 그게 또 싫고 너무 긴 연휴 동안 붙어 있지 않습니까? 사이가 좋으면 모르는데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긴 연휴를 붙어 있고 또 장기간 이동을 하다 보니까 서로 감정이 안 좋아지시는 거죠.
◆ 박귀빈 : 그래서 명절에는 평소에 그냥 일상생활을 하면서 참았던 그런 것들이 그냥 폭발하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다 한 번에 복합적 오는 게 명절이니까 그리고 부부 싸움 유독 커지는 이유가 2번 질문에서 집안이 연관돼 있군요?
◇ 조인섭 : 네 그렇죠 그러니까 특히 조심해야 할 말은 ‘니네 집안’ 그리고 뭐 ‘니네 부모’ 이런 말하면은 거의 뭐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거죠.
◆ 박귀빈 : 그렇죠 그렇게 되죠. 그러니까 유독 부부 싸움이 커지는 이유는 평소에는 그냥 우리 가정의 일로 싸우는데 가족들끼리 서로 남편 가족, 부인 가족이 서로 왔다 갔다 모이고 이러다 보니 그 싸움의 요인이 가족들까지 번지다 보니까 입에 오르내리고 이러면서 막 화가 나는 거죠.
◇ 조인섭 : 그리고 많은 부부들이 이혼 절차 밟으면서 이야기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그냥 차라리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참을 수 있는데 나의 부모님 아니면 나의 집안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참을 수가 없다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건드리게 되면은 이게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 박귀빈 : 청취자1님이 ‘너네 엄마지 내 엄마냐 이랬다가 대판 싸웠던 기억이 있네요.명절 스트레스 그거 장난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 딱 그 사례예요. 청취자2님 ‘어 그분이다. 목소리 너무 익숙해요. 변호사님 저는요. 이혼 안 당하려고 명절에 설거지 당번합니다.’ 남편분이요.
◇ 조인섭 : 현명하십니다.
◆ 박귀빈 : 근데 예전에는 ‘시월드’ 그래서 시댁의 불평등한 문화가 많이 조명이 됐고 실제 우리도 그렇게 인식을 합니다. 근데 또 남자 입장에서는 ‘처월드’일 수도 있어요.
◇ 조인섭 : 특히 요즘은 처월드로 인한 갈등이 크거든요. 그게 육아를 거의 요즘 혼자 하지는 않잖아요. 어느 쪽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요즘은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기보다는 나의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겁니다. 그럼 모든 것이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친정 부모님과 같이 생활을 해야 되고 특히 그러면은 처가 식구들하고도 같이 그래서 모든 생활의 혼인생활의 중심이 처가 중심이 되면서 사실 갈 곳 잃은 남편분들이 사실상 굉장히 많기는 합니다.
◆ 박귀빈 : 그것도 이해가 되네요. 남편 입장에서는 매일이 명절인 거예요.
◇ 조인섭 : 그렇죠 매일 처가 식구들이 와 있고 그러니까 나의 아이를 양육해 준다고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주말에도 같이 지내고요.
◆ 박귀빈 : 요즘에 상담하시다 보면 ‘시월드’, ‘처월드’ 어느 사례가 더 많습니까?
◇ 조인섭 : 비율적으로는 제가 느끼기에는 약간 처월드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극강의 사례를 뽑아보자고 하면 아직은 시월드다.
◆ 박귀빈 : 처월드도 이혼까지 갑니까?
◇ 조인섭 : 그럼요. 남편분들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 참는 경우는 이혼까지는 가지 않는데요. 참지 못하는 경우는 이혼까지 결심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박귀빈 : 3번 질문이 고부 갈등, 장서 갈등으로 인해서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여자든 남자든 내가 이혼을 결심해서 이혼하기로 했어요. 그러면 나의 배우자에게 네 책임이야 이렇게 물을 수 있죠?
◇ 조인섭 : 네 실제로 판결문에 보면은 이런 갈등 상황에서 남편이나 부인이 그거를 중재를 해야 되는데 중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거를 이혼 사유로 적기도 합니다.
◆ 박귀빈 : 그럴 땐 어떻게 중재를 하면 됩니까?
◇ 조인섭 : 이럴 때는 나의 부모님하고의 약간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나의 부모님하고 약간 분리가 돼 있어요. 혼인 생활을 한다고 할 때는 내가 비록 육아라든가 이런 거를 나의 부모님한테 맡긴다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정신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거는 육아만 맡기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남편이랑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부모님 아니면 본인의 형제들이랑 같이 상의해서 결정한다거나 이런 경우가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원가족과의 분리가 사실은 가장 중요합니다.
◆ 박귀빈 : 전제로 원가족과 내가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분리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남편이에요. 남편 입장에서 내 아내와 우리 집 식구들이랑 사이가 안 좋거나 뭔가 안 좋아 특히 우리 엄마랑 내 아내가 사이가 안 좋고 뭔가 갈등이 있어요. 남편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까?
◇ 조인섭 : 일단은 이혼을 하지 않으시려면 부인 편을 들어주셔야 됩니다.
◆ 박귀빈 : 엄마 서운하잖아요?
◇ 조인섭 : 그래도 어머니는 같이 살진 않잖아요. 그래서 일단 같이 사는 부인의 편을 드셔야 되고 부인이 어머니에 대해서 좀 섭섭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할 때 너무 곧이곧대로 입바른 소리를 하시기보다는 아 그러셨구나 어머니가 그랬구나 왜 그러셨을까 속상했겠네. 사실 이 한마디만 해줘도 부인은 좀 풀려요.
◆ 박귀빈 : 여자의 속상한 마음에 공감을 해 주셔라?
◇ 조인섭 : 그렇죠. 근데 거기다가 대놓고 공감을 사실은 여자들은 원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데 거기다 대놓고 이야기 들어보니까 당신이 잘못한 거네 이런다거나 당신이 좀 더 어머니한테 맞춰드리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러면 섭섭한 마음이 쌓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일단은 들어라. 일단은 공감을 해 주시고 나중에 돌려서 근데 그때는 뭐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뭐 이렇게는 이야기는 하셔도 되지만
◆ 박귀빈 : 일단 화났을 때는 여자 편을 들어라. 4번은 최적의 명절 이후에 이혼 타이밍은 그러니까 명절 직후다 라고 여쭤봤는데 X라고 하셨어요.
◇ 조인섭 : 네 그거는 왜냐하면요. 일단 실제로 명절 직후에 이혼에 대한 문의가 많이 나오고 또 협의 이혼 건수가 올라가는 건 맞아요. 근데 최근에도 협의 이혼 건수 때문에 오픈런 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부부가 같이 가서 협의 이혼 신청을 서류를 접수를 해야 됩니다. 근데 그거를 빨리 가서 신청을 안 하면 협의 이혼 대기줄이 너무 길어요.
◆ 박귀빈 : 그 사이에 이혼 못 해요?
◇ 조인섭 : 아니요. 하루 종일 내가 이혼하고 싶은 배우자랑 같은 하루 종일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대기 시간이 너무 많이 길어져서 빨리 가서 오픈런 하고 빨리 접수하고 헤어지자 이런 이야기예요. 근데 그럴 정도로 이렇게 협의 이혼 직후에는 이렇게 내가 오픈런을 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하나는 그 명절 직후에는 약간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라는 게 감정이 누그러지거든요. 한 달 정도 지나면 그래 뭐 이혼은 나중에 생각해 봐야 되겠다 이런 경우에는 이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명절 직후에 일단 분노가 올라왔을 때는 그때는 이혼 타이밍이 아니다.그래서 5번도 연결이 되는군요. 부부 싸움이 칼로 물베기가 되려면 서운했던 감정을 일단 참아야 한다 O라고 하셨거든요.
◇ 조인섭 : 네네. 일단 참으셨어야 됩니다.
◆ 박귀빈 : 질문 너무 많은데 이거 다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청취자님이 ‘변호사님 아니에요. 말 한마디로 안 풀려요. 돈 봉투로 풀려요.’ 돈 좋은 방법입니까?
◇ 조인섭 : 좋은 방법입니다.
◆ 박귀빈 : 다른 청취자님이 ‘결혼 16년 차,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16년째 명절마다 이혼 위기를 겪는 사람입니다. 너무 웃기죠. 남편이 아닌 남편 가족 때문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게 명절 전후 일주일은 남편이 꼴도 보기 싫어져요. 남편 잘못한 거 없는데 남편 가족 보고 오면 남편도 꼴도 보기 싫어요’
◇ 조인섭 : 네 그런 거죠.
◆ 박귀빈 : 남편분이 중재 안 한거죠?
◇ 조인섭 : 그렇죠.
◆ 박귀빈 : 중재하셔야 돼요. 또 다른 청취자님이 ‘너무 짧게 왔다 갔다. 어쩌다 시댁 와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한다. 얄미운 시누이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네요.’ 그리고 다른 청취자님은 ‘조담소 애청하는데 변호사님 직접 나오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올해 여든 되신 어머님이 둘이 살다 이혼하면 혼자가 되는 게 아니라 반쪽 되는 거다. 시간이 답이라는데 부디 싸우지 말고 행복한 부디 싸우지 말아라’ 이러신다는데 이 어머님 말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인섭 : 참을 수 있으시면 참을 때까지 참는 거는 좋은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말 때문에도 부부싸움이 일어나고 말 하나 그것 때문에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만은 꼭 하지 마세요 한다면?
◇ 조인섭 : 이혼하자, 나가라. 네가 한 게 뭐 있냐? 그리고 니 부모, 네 집안 이런 말은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 박귀빈 : 그래요. 근데 그런 말은 평소에도 하지 말아야 되겠네요?
◇ 조인섭 : 그럼요. 굉장히 섭섭해하고 마음에 담아두시고 이혼 결심하고 이혼 소송 하시면 항상 나오는 단어들이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아주 짧게 짧게 핵심적인 것만 여쭤봤는데요. 어느 정도 좀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혼하면 안 되겠다 이렇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와이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조인섭 변호사님 오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는데 조담소에서도 명절 맞아서 특집 준비하셨네요. 직접 홍보 부탁드려요.
◇ 조인섭 : 네 저희가 설 연휴 특집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 날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만난 음 역대급 빌런들의 이야기입니다. 황당한 성관계 요구부터 굉장한 구두쇠 사연까지 저희가 준비했고요. 그 다음 날은 유독 1월 명절 이후에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 통계를 바탕으로 명절과 이혼의 관계 저희가 들여다보고 이혼하지 않을 수 있는 팁 알려드립니다.
◆ 박귀빈 : 조담서 설 연휴 특집입니다. 화요일 오전 8시 20분, 오후 8시 20분 또 수요일 설 당일이죠. 오전 8시 20분, 오후 8시 20분 조담소 설 연휴 특집도 설 명절에 화가 올라왔을 때 그때 같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인섭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 조인섭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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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1월 24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조인섭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내일부터 본격 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맘때면 꼭 등장하는 단어가 하나 있어요. ‘이혼’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신년 계획 스핀오프 명절마다 돌싱을 계획한 당신에게 이혼 막는 슬기로운 부부 싸움 편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그분이십니다. 20년 차라고 여기 누가 적어놨습니까? 22년 차십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조인섭 변호사 모셨어요. 어서 오세요.
◇ 조인섭 변호사(이하 조인섭) : 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저는 항상 목소리로 뵀던 분인데요. 우리 청취자분들도 아주 반가워하실 것 같습니다. 변호사님 앞에 카메라 있는데요. 인사 한 말씀 먼저 해주시겠어요?
◇ 조인섭 : 네 매번 목소리로 인사드렸는데 오늘은 얼굴 보여드리고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희 방송 들으시면서 방송 듣는 분들은 이혼 이후에 명절 위기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송 준비했습니다.
◆ 박귀빈 : 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런 이야기 진짜 많이 나와요. 이혼할까? 이런 얘기 많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특별히 조언을 구하고자 오늘 변호사님을 모셨고 내일부터 명절 연휴 시작입니다. 22년 차 워낙 많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 통계도 머릿속에 딱 잡히실 것 같아요. 이혼 상담 건수가 굉장히 폭증하는 시기가 많나요?
◇ 조인섭 : 네 실제로 맞고요. 명절 전에도 명절 때 이혼 의사 결정을 하시기 위해서 조금 미리 알아보시기도 하고 명절 전에 상담하신 거를 명절 때 결정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명절 이후에는 명절 때 있었던 사건들이 도화선이 돼서 실제로 상담이 제가 생각할 때는 1.5배에서 한 2배 정도는 늘어나시는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1.5배에서 2배가량 명절 지나고 나서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데 제가 좀 놀란 것은 명절 이후에 이혼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미 명절 전에 상담을 하고 어디 한번 이번 명절 보자 하고 명절 지나고 나서 결정을 하신대요. 이게 명절이 도화선이 아니라 그러면 쭉 쌓였던 것이 그때 드러나는 거예요?
◇ 조인섭 : 네 그렇죠 아무래도 명절 때 어떤 단발적인 사건으로 딱 이혼을 결심하기보다는요. 그전에 쌓아왔던 갈등이 명절 때 폭발을 하거나 아니면 그전에 쌓아왔던 것들이 명절 때 나의 가족들이 다 모이잖아요. 그때 너 아무래도 이혼해야 되겠다 갈라서는 게 나을 것 같다.지금 상태 계속 유지해서 뭐 하냐 이러면서 가족회의를 통해서 이혼을 확실하게 결정하시는 거죠.
◆ 박귀빈 : 그렇군요. 왜 명절 때만 되면 이 부부 싸움이 늘어나고 이런 이혼 위기가 늘어나는 걸까 오늘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저희가 항상 이렇게 전문가분들을 모시면 코너 속의 코너 OX 퀴즈 타임을 준비를 하거든요. 가장 궁금해 하실 내용 5가지를 추려서 일단 OX로 질문을 제가 드리고 그러면 짧게 대답만 해 주시고 인터뷰 이어서 풀어갈게요. OX 퀴즈 시작해 보죠. 1번 명절 직후 늘어나는 이혼! 명절은 도화선이 됐을 뿐 이미 쌓여 있던 문제다?
◇ 조인섭 : O
◆ 박귀빈 : 2번 이거는 땡땡땡을 채워주셔야 되겠네요. 명절 부부 싸움이 유독 커지는 이유는 OOO이다?
◇ 조인섭 : 집안 싸움이기 때문이다.
◆ 박귀빈 : 3번 고부 갈등, 장서 갈등으로 인한 이혼, 배우자에게 유책을 물을 수는 없다?
◇ 조인섭 : X. 있다 입니다.
◆ 박귀빈 : 4번 올 설 명절에도 돌싱을 계획한 당신, 최적의 명절 이혼 타이밍은 명절 직후다?
◇ 조인섭 : X.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이혼 막는 슬기로운 부부 싸움, 싸움이 칼로 물베기가 되려면 서운했던 감정을 일단 참아야 한다?
◇ 조인섭 : O.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명절 직후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 이유 역시 앞서도 말씀하셨어요. 참다가 참다가 쌓여 있던 것이 그냥 터지는 거군요?
◇ 조인섭 : 네 그렇죠 지금은 그래도 다들 약간 명절 증후군, 명절 스트레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니까 예전처럼 그렇게 명절 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물론 있긴 하시지만 그렇게 많다기보다는요. 명절 때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고 명절 때 약간 섭섭한 것들이 폭발을 하면서 그게 이혼의 도화선이 되시는 겁니다.
◆ 박귀빈 : 아니 근데 명절이 되면 평소에 참았던 걸 왜 못 참는 거예요?
◇ 조인섭 : 그게 여러 가지 너무너무 다양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너네 가족 우리, 가족이 약간 분리가 구분이 되는 그런 시점이고요. 또 명절에 약간 일에 불평등한 부담. 나도 동시에 역시 똑같이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며느리라고 하는 어떤 그 위치에서 꼭 해야 되는 남편은 겪지 않는 그런 일들에 대한 불만 또 그리고 비교를 해보자면 누구는 명절 때 해외여행을 가는 거예요. 근데 나는 여기서 막 일을 하고 있어야 돼 전 부치고 그게 너무 비교가 되고 또 그것뿐만이 아니라 또 자녀들끼리, 사위들끼리 비교를 하는 거예요. 첫째 사위는 뭘 했다더라 그 말이 들리는 거죠.
◆ 박귀빈 : 야 이번에 주식 올랐다던데, 이번에 집 큰 데로 옮겼다던데 하면서요?
◇ 조인섭 : 그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그리고 부모님 앞에서 부인이나 남편이 내 욕을 하는 거는 너무 참을 수가 없는 거예요. 왜 부모님 앞에서 나에 대한 그런 안 좋은 이야기를 하냐.
◆ 박귀빈 : 욕도 해요?
◇ 조인섭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뭐 남편이 험담을 하는 거예요. 그게 또 싫고 너무 긴 연휴 동안 붙어 있지 않습니까? 사이가 좋으면 모르는데 사이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긴 연휴를 붙어 있고 또 장기간 이동을 하다 보니까 서로 감정이 안 좋아지시는 거죠.
◆ 박귀빈 : 그래서 명절에는 평소에 그냥 일상생활을 하면서 참았던 그런 것들이 그냥 폭발하는 거예요. 이런 것들이 다 한 번에 복합적 오는 게 명절이니까 그리고 부부 싸움 유독 커지는 이유가 2번 질문에서 집안이 연관돼 있군요?
◇ 조인섭 : 네 그렇죠 그러니까 특히 조심해야 할 말은 ‘니네 집안’ 그리고 뭐 ‘니네 부모’ 이런 말하면은 거의 뭐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거죠.
◆ 박귀빈 : 그렇죠 그렇게 되죠. 그러니까 유독 부부 싸움이 커지는 이유는 평소에는 그냥 우리 가정의 일로 싸우는데 가족들끼리 서로 남편 가족, 부인 가족이 서로 왔다 갔다 모이고 이러다 보니 그 싸움의 요인이 가족들까지 번지다 보니까 입에 오르내리고 이러면서 막 화가 나는 거죠.
◇ 조인섭 : 그리고 많은 부부들이 이혼 절차 밟으면서 이야기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그냥 차라리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참을 수 있는데 나의 부모님 아니면 나의 집안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참을 수가 없다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건드리게 되면은 이게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
◆ 박귀빈 : 청취자1님이 ‘너네 엄마지 내 엄마냐 이랬다가 대판 싸웠던 기억이 있네요.명절 스트레스 그거 장난 아닙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 딱 그 사례예요. 청취자2님 ‘어 그분이다. 목소리 너무 익숙해요. 변호사님 저는요. 이혼 안 당하려고 명절에 설거지 당번합니다.’ 남편분이요.
◇ 조인섭 : 현명하십니다.
◆ 박귀빈 : 근데 예전에는 ‘시월드’ 그래서 시댁의 불평등한 문화가 많이 조명이 됐고 실제 우리도 그렇게 인식을 합니다. 근데 또 남자 입장에서는 ‘처월드’일 수도 있어요.
◇ 조인섭 : 특히 요즘은 처월드로 인한 갈등이 크거든요. 그게 육아를 거의 요즘 혼자 하지는 않잖아요. 어느 쪽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요즘은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기보다는 나의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겁니다. 그럼 모든 것이 아이들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친정 부모님과 같이 생활을 해야 되고 특히 그러면은 처가 식구들하고도 같이 그래서 모든 생활의 혼인생활의 중심이 처가 중심이 되면서 사실 갈 곳 잃은 남편분들이 사실상 굉장히 많기는 합니다.
◆ 박귀빈 : 그것도 이해가 되네요. 남편 입장에서는 매일이 명절인 거예요.
◇ 조인섭 : 그렇죠 매일 처가 식구들이 와 있고 그러니까 나의 아이를 양육해 준다고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주말에도 같이 지내고요.
◆ 박귀빈 : 요즘에 상담하시다 보면 ‘시월드’, ‘처월드’ 어느 사례가 더 많습니까?
◇ 조인섭 : 비율적으로는 제가 느끼기에는 약간 처월드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최극강의 사례를 뽑아보자고 하면 아직은 시월드다.
◆ 박귀빈 : 처월드도 이혼까지 갑니까?
◇ 조인섭 : 그럼요. 남편분들이 모든 것을 감내하고 참는 경우는 이혼까지는 가지 않는데요. 참지 못하는 경우는 이혼까지 결심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박귀빈 : 3번 질문이 고부 갈등, 장서 갈등으로 인해서 이혼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여자든 남자든 내가 이혼을 결심해서 이혼하기로 했어요. 그러면 나의 배우자에게 네 책임이야 이렇게 물을 수 있죠?
◇ 조인섭 : 네 실제로 판결문에 보면은 이런 갈등 상황에서 남편이나 부인이 그거를 중재를 해야 되는데 중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거를 이혼 사유로 적기도 합니다.
◆ 박귀빈 : 그럴 땐 어떻게 중재를 하면 됩니까?
◇ 조인섭 : 이럴 때는 나의 부모님하고의 약간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나의 부모님하고 약간 분리가 돼 있어요. 혼인 생활을 한다고 할 때는 내가 비록 육아라든가 이런 거를 나의 부모님한테 맡긴다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는 정신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 가장 문제가 되는 거는 육아만 맡기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남편이랑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부모님 아니면 본인의 형제들이랑 같이 상의해서 결정한다거나 이런 경우가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원가족과의 분리가 사실은 가장 중요합니다.
◆ 박귀빈 : 전제로 원가족과 내가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분리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게 남편이에요. 남편 입장에서 내 아내와 우리 집 식구들이랑 사이가 안 좋거나 뭔가 안 좋아 특히 우리 엄마랑 내 아내가 사이가 안 좋고 뭔가 갈등이 있어요. 남편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까?
◇ 조인섭 : 일단은 이혼을 하지 않으시려면 부인 편을 들어주셔야 됩니다.
◆ 박귀빈 : 엄마 서운하잖아요?
◇ 조인섭 : 그래도 어머니는 같이 살진 않잖아요. 그래서 일단 같이 사는 부인의 편을 드셔야 되고 부인이 어머니에 대해서 좀 섭섭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할 때 너무 곧이곧대로 입바른 소리를 하시기보다는 아 그러셨구나 어머니가 그랬구나 왜 그러셨을까 속상했겠네. 사실 이 한마디만 해줘도 부인은 좀 풀려요.
◆ 박귀빈 : 여자의 속상한 마음에 공감을 해 주셔라?
◇ 조인섭 : 그렇죠. 근데 거기다가 대놓고 공감을 사실은 여자들은 원해서 이야기를 하는 건데 거기다 대놓고 이야기 들어보니까 당신이 잘못한 거네 이런다거나 당신이 좀 더 어머니한테 맞춰드리면 되는 거 아니야? 이러면 섭섭한 마음이 쌓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일단은 들어라. 일단은 공감을 해 주시고 나중에 돌려서 근데 그때는 뭐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뭐 이렇게는 이야기는 하셔도 되지만
◆ 박귀빈 : 일단 화났을 때는 여자 편을 들어라. 4번은 최적의 명절 이후에 이혼 타이밍은 그러니까 명절 직후다 라고 여쭤봤는데 X라고 하셨어요.
◇ 조인섭 : 네 그거는 왜냐하면요. 일단 실제로 명절 직후에 이혼에 대한 문의가 많이 나오고 또 협의 이혼 건수가 올라가는 건 맞아요. 근데 최근에도 협의 이혼 건수 때문에 오픈런 된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부부가 같이 가서 협의 이혼 신청을 서류를 접수를 해야 됩니다. 근데 그거를 빨리 가서 신청을 안 하면 협의 이혼 대기줄이 너무 길어요.
◆ 박귀빈 : 그 사이에 이혼 못 해요?
◇ 조인섭 : 아니요. 하루 종일 내가 이혼하고 싶은 배우자랑 같은 하루 종일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대기 시간이 너무 많이 길어져서 빨리 가서 오픈런 하고 빨리 접수하고 헤어지자 이런 이야기예요. 근데 그럴 정도로 이렇게 협의 이혼 직후에는 이렇게 내가 오픈런을 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하나는 그 명절 직후에는 약간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가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라는 게 감정이 누그러지거든요. 한 달 정도 지나면 그래 뭐 이혼은 나중에 생각해 봐야 되겠다 이런 경우에는 이혼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명절 직후에 일단 분노가 올라왔을 때는 그때는 이혼 타이밍이 아니다.그래서 5번도 연결이 되는군요. 부부 싸움이 칼로 물베기가 되려면 서운했던 감정을 일단 참아야 한다 O라고 하셨거든요.
◇ 조인섭 : 네네. 일단 참으셨어야 됩니다.
◆ 박귀빈 : 질문 너무 많은데 이거 다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청취자님이 ‘변호사님 아니에요. 말 한마디로 안 풀려요. 돈 봉투로 풀려요.’ 돈 좋은 방법입니까?
◇ 조인섭 : 좋은 방법입니다.
◆ 박귀빈 : 다른 청취자님이 ‘결혼 16년 차,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16년째 명절마다 이혼 위기를 겪는 사람입니다. 너무 웃기죠. 남편이 아닌 남편 가족 때문에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게 명절 전후 일주일은 남편이 꼴도 보기 싫어져요. 남편 잘못한 거 없는데 남편 가족 보고 오면 남편도 꼴도 보기 싫어요’
◇ 조인섭 : 네 그런 거죠.
◆ 박귀빈 : 남편분이 중재 안 한거죠?
◇ 조인섭 : 그렇죠.
◆ 박귀빈 : 중재하셔야 돼요. 또 다른 청취자님이 ‘너무 짧게 왔다 갔다. 어쩌다 시댁 와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한다. 얄미운 시누이 때문에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네요.’ 그리고 다른 청취자님은 ‘조담소 애청하는데 변호사님 직접 나오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올해 여든 되신 어머님이 둘이 살다 이혼하면 혼자가 되는 게 아니라 반쪽 되는 거다. 시간이 답이라는데 부디 싸우지 말고 행복한 부디 싸우지 말아라’ 이러신다는데 이 어머님 말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인섭 : 참을 수 있으시면 참을 때까지 참는 거는 좋은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말 때문에도 부부싸움이 일어나고 말 하나 그것 때문에 이혼까지 가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말만은 꼭 하지 마세요 한다면?
◇ 조인섭 : 이혼하자, 나가라. 네가 한 게 뭐 있냐? 그리고 니 부모, 네 집안 이런 말은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 박귀빈 : 그래요. 근데 그런 말은 평소에도 하지 말아야 되겠네요?
◇ 조인섭 : 그럼요. 굉장히 섭섭해하고 마음에 담아두시고 이혼 결심하고 이혼 소송 하시면 항상 나오는 단어들이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아주 짧게 짧게 핵심적인 것만 여쭤봤는데요. 어느 정도 좀 감이 오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혼하면 안 되겠다 이렇게 해야 되겠다 이렇게 와이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조인섭 변호사님 오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는데 조담소에서도 명절 맞아서 특집 준비하셨네요. 직접 홍보 부탁드려요.
◇ 조인섭 : 네 저희가 설 연휴 특집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 날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만난 음 역대급 빌런들의 이야기입니다. 황당한 성관계 요구부터 굉장한 구두쇠 사연까지 저희가 준비했고요. 그 다음 날은 유독 1월 명절 이후에 이혼 상담이 늘어나는 통계를 바탕으로 명절과 이혼의 관계 저희가 들여다보고 이혼하지 않을 수 있는 팁 알려드립니다.
◆ 박귀빈 : 조담서 설 연휴 특집입니다. 화요일 오전 8시 20분, 오후 8시 20분 또 수요일 설 당일이죠. 오전 8시 20분, 오후 8시 20분 조담소 설 연휴 특집도 설 명절에 화가 올라왔을 때 그때 같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인섭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 조인섭 :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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