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제 구속 연장 신청..."2월 6일까지 늘려달라"

검찰 어제 구속 연장 신청..."2월 6일까지 늘려달라"

2025.01.2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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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본, 어제 법원에 구속 기간 연장 신청
중앙지검이 사건 넘겨받은 만큼 중앙지법에 신청
공수처로부터 사건 받은 당일 곧장 기간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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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공수처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같은 날 곧장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6일까지 구속 기간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 특수본이 어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연장 신청한 것으로 확인

공수처로부터 사건 넘겨받은 당일 곧장 수사기간 확보에 나선 것.

법원이 기간 연장을 허가하면 정확한 구속 만료 시점이 확인되는데, 검찰은 확보한 시간 내에 최대한 윤 대통령 조사를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법원이 부여한 시간보다는 좀 더 빠르게 대통령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측이 기소 뒤 구속 기한 계산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논란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겠군요?

[기자]
우선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지휘부 등 주요 임무 종사자들을 잇달아 재판에 넘기며 대통령 혐의를 다져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수 증거를 확보했다며 조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준비는 충분한 만큼, 조사 성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인데요.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서면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를 먼저 시도하되, 구치소 방문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필요하면 윤 대통령 측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조사 방식을 조율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그간 조사를 거부했던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는 응할까요?

[기자]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YTN에 '공수처 수사 때와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뒤엔 입장문을 통해 '향후 수사와 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 필요성을 알리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친정인 검찰 수사에는 응할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둔 겁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은 앞서 검찰과 공수처 모두 내란죄에 대한 직접 수사권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 만큼,

입장을 바꿔 검찰 조사도 거부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구속 상태인 윤 대통령이 옥중에서 설 인사를 전했다고요?

[기자]
네, 변호인단이 대신 윤 대통령 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금지돼 변호인 구술을 통해 대신 윤 대통령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는데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기소될 때까지 변호인을 제외한 일반인 접견, 서신 수발신을 금지하는 조처를 해둔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변의 어려운 분들을 함께 챙기면서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홍덕태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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