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앞둔 윤 대통령...지지자들 "지켜내자"

윤석열 대통령 서울구치소 수감 열흘째
검찰로 사건 이첩…조만간 대통령 조사 전망
경호처 차량 움직임 있지만 호송차 안 보여
구치소 앞은 긴장감…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준비

[앵커]
검찰은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자들도 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윤 대통령을 지키자고 외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구치소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오늘로 열흘째입니다.

어제 내란 혐의 사건이 공수처에서 검찰로 넘겨진 만큼, 윤 대통령은 조만간 검찰 조사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취재진이 계속 구치소 정문 쪽을 확인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을 조사하러 온 것으로 추정되는 검찰 측 차량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호처 차량이 구치소를 빠져나오는 등 일부 움직임이 포착됐는데, 윤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호송차는 없었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치소 바로 앞 주차장 쪽에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는 중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장에 기동대 5개 부대를 배치해 우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곳 구치소에서 방문 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는 거죠?

[기자]
검찰은 윤 대통령 소환 조사를 염두에 두면서, 불발되면 방문 조사도 검토할 전망입니다.

정확한 계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경호나 집회 인파 관리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단 이전 대통령들의 사례를 비춰봐도 지난 2017년,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구속 이후 검찰에서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심리 상태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방문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검찰이 구속 이후 옥중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거부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정인 검찰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면 공수처 때와는 달리 조사에 응할지,

응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아닌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