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김용군에게 "오늘이 계엄...선관위원장 직접 챙기라"

노상원, 김용군에게 "오늘이 계엄...선관위원장 직접 챙기라"

2025.01.24.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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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신분으로 중앙선관위 점거와 직원 체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계엄 당일 김용군 전 대령에게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대령의 공소장을 보면,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경기 안산 햄버거집에서 김 전 대령을 만나 "오늘이 계엄"이라고 알려준 뒤 제2 수사단 팀장을 맡아달라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전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설치하기로 계획한 계엄사 합수부 제2 수사단에서 팀장을 맡기로 했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대령에게 제2 수사단 조직도가 적힌 문서를 보여주며, 준비 상황을 확인했고, 체포·신문할 선관위 직원 등 30여 명 명단도 확인했다고 봤습니다.

이 밖에도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대령에게 선관위 서버를 인계받으면 거기서 부정선거 증거를 찾아야 한다며, 특히 QR코드 관련 증거는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지의 일련번호를 QR코드로 부여하는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전 의원이 QR코드가 조작됐다며 2020년 총선 무효소송을 내 대법원에서 기각 판결이 확정된 바 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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