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면조사' 준비...윤 대통령 "처음부터 다시"

검찰, '대면조사' 준비...윤 대통령 "처음부터 다시"

2025.01.24.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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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이 공수처 수사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혀, '친정'인 검찰 조사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란 우두머리'라는 중대 범죄 피의자인 만큼, 서면 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청사든 서울구치소 조사실이든, 장소보다는 조사 자체를 성사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란 겁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수사에 응할지는 불확실합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다음 날 곧바로 검찰을 찾았는데,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 우리 의견은 이야기했고, 나중에 얘기할게요.]

그 이후, 검찰은 공수처의 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동안 공수처가 수사권한 없이 불법 체포와 구속을 집행해왔다며, 윤 대통령 구속부터 취소해야 한다는 겁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지난 21일) : 공수처에서 함부로 거기에 와서 인치를 할 권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특정 근거도 없이 서신금지를 하는 것은 정말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검찰은 그동안 크고 작은 논란을 빚었던 공수처와 차별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수처 단계에서 벌어진 절차적 하자 논란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뒤 판결 선고까지 공소유지를 해야 하는 만큼, 위법성 논란을 해소하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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